주저리 주저리...

by 친구 posted Nov 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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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또 주말이 사라지고 있네...
지난 주는 예기치 못한 공사로 인하여 나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더니 이번주는 공부해보겠다던 야심찬 계획마저 나의 게으름으로 사라져버렸네...
아직도 업글병에서 헤어나지 못해 미놀타7hi 매물을 볼때마다 저질러야 말어야하나를 고민하다 덕분에 다른사람들에게 계속 뺏기고 있고... 맘속엔 아무래도 담주에도 주식이 올라주겠지하며...자기 위안을 삼고...어제밤 꿈엔 정말 로또가 당첨되는 꿈을 꾸었다는... 정말 꿈인지 모르고 현실로 착각하였다는... 당첨후 놀라서 빨리 깨어났으면 번호라도 기억났을건데 당첨후 어떻게 할껀지 고민고민하면서 친구들 만나서 돈쓰다가 깨어나서 번호도 기억이 안나고 2번인가 3번인가 가물가물....
다운받아놓아서 하드에서 넘쳐나는 영화를 볼려니 괜히 여친두고 혼자보는 맘이 찝찝해서 그것도 내키지 않고... 그나마 오늘은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결승전을 보면서 시간을 죽이고... 죽이면서 또 이생각 저생각...
난 어려서부터 삼성을 괜히 좋아했던거 같다. 아마 야구탓인듯 한데... 그당시 이만수라는 우리의 우상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회사 업무에서 삼성의 네고요청(협박)에 질렸을뿐만 아니라 이번 이만수코치의 영입포기건도 정말 어이가 없다...삼성의 이미지가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난다... 삼성에 오겠다는 신념으로 LG의 감독직도 포기한 그에게 한국으로 오겠다고 집도 내놓고 차마저 팔아버린 그애게....요구사항이 맞지않아서...그나마 미국서 재계약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 아닐까?? 1993년 코리안시리즈에서 박충식이 15회 완투라는 엽기적인 활약을 한적이 있었지...그후 망거져서 재활한후 비참하게 해태의 이강철 트레이드때 붙여주기로 팔아버리고, 푸른피가 흐른다고 양준혁도 비참하게 버리더니.... 이젠 앞으로 삼성물건을 최대한 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그리고, 이젠 삼성 야구도 응원하지 말어야지... 대구 동양오리온스 농구랑 임요환이 있는 오리온스팀이나 응원해야겠다..오늘 오리온스의 박용욱(스타크래프트)가 우승했다..기뿌다...
그땐 문제는 이 더러운 삼성이라는 회사가...졸라 잘 나간다는 거다... 피만 쪽쪽 빨아먹고 피도 눈물도 없는 기업인....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인것 같다..점점 정이 메마르고 피도 눈물도 없는 넘들만 득세하고...
올해는 유난히 가을이 긴듯하다... 정말 너무 아름다운 날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비가왔음에도 기온이 많이 떨어지진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가을...이 가을을 느끼러 한번 못 나가본 내 스스로가 불만일 뿐이다...
나도 홈페이지가 있었으면 좋겠다.(영화제목 같지 않나??).. 몇번을 시도했지만... 나의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도저히 어케할 수가 없다... 이런거 돈주고 만들려면 얼마나 들까?? 니한테 돈주면 만들어 줄라나?? 경아꺼같은거는 돈 얼마나 내고 하는거지?? 그건 드림위즈 로그인 안하면 못 들어가나??아무데서나 들어갈수있나???
난 카메라가 있다...근데 카메라 들고 나가서 사진 찍을 생각은 않고 그냥 카메라 바꿀 생각만 하고 있다..어리석은 줄 알면서도 왜 이렇게 집착하는 걸까?? 뭔가 아무래도 내재된 욕구불만을 해소할려는 충동인가 보다...
3주정도 계속되던 기침때문에 오늘 카르푸에 가서 모과차를 사 와서 끊여먹었다... 효과가 탁월하다... 앞으로 시작될 긴 겨울 많은 덕을 볼 것같다. 친구야 니도 하나 준비해 두려무라..맛도 좋다... 나이가 들긴 드나 보다...
11월달은 쉬는 날이 하루도 없구나..12월크리스마스나 되어야 쉴 수 있겠다..지난번에 11월14일날 스키타러 간다고 하더니? 가는거냐?? 스키시즌이 다가오는 구나...또 스키세트가 사고싶어지겠지...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부동산값이 진정되고 있단다...난 차라리 더 올라버렸으면 좋겠다..강남의 아파트란 것들이 원래부터 있는 넘들끼리 사고팔고 하던거 아닌가?? 차라니 너무 비싸면 포기하고 살지 않을까? 포기해버리면 차라리 더 맘이 편할텐데... 요즘은 외근을 다니면서 여기는 아파트전세가 얼마나 하는지 그런것들에 관심을 가진다...돈도 없으면서...항상 머리속으로 계산을 한다.
이맘때쯤 구룡포에 몇번 놀러갔었던거 같은데...구룡포수련원근처에도 갈대가 꽤 멋있게 있었던거 같은데... 시원한 바다에... 백사장에 가득한 오징어들... 비린 오징어 말리는 냄새... 갈매기도 있었구... 해운대의 피둥피둥 살찐 갈매기는 생각만 해도 웃긴다... 아무래도 겨울이 닥치기 전에 가을냄새를 맡으로 슬쩍 떠나야 할 것같다... 하지만 난 내일도 아침이면 회사로 향하겠지...

내일 회사에서 건강검진이 있다. 큰병이 안 발견되게 일찍 자면서 쉬어야겠다... 창밖으로 찹쌀~~떡을 외치는 소리가 들리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