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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과 엄마곰의 가족 Blog입니다.

즐기며... by아빠곰

나 홀로 중국여행 ... 제2편 "태산을 가다"

posted Oct 26, 2011 Views 487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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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곰.



*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니, 짜증내지 마시고.. ^^ 사진을 개별로 편집해서 좀 많습니다.




지난 9월초에 갔다왔으니, 다녀온지 한달반이나 지나서야 여행기를 올립니다.

태산... 잘 아시죠?
네 맞습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하던 그 태산..
티끌모아 태산이라던 그 태산입니다.
근데, 생각만큼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해발1,532m.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태산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자면, 태산은 중국 오악가운데 첫번째로 꼽히는 명산으로,
황제 즉위시에 천지에 제사를 지내는 봉선 의식이 행해졌던 신성한 장소이다.
근처에 공자가 살았던 취푸(曲阜)가 있어서 공자도 자주 올라왔었을 거라... 혼자 생각해 본다. ^^

어쨌거나 태산을 가게 된 이유는...
첫번째가 황산을 먼저 보면 태산이 시시하기 때문에 태산부터 보라는 주위의 권유,
두번째가 황산을 가는 교통편은 불편한데, 태산까지는 까오티에가 있어서 난징에서 2시간반이면 도착..ㅎㅎ

만약 2011년 이전에 나온 여행책자라면, 특쾌나 쾌속 기차시간표가 나오겠지만
최근에 까오티에가 태산을 지나가면서 엄청 편해졌다. (역시나 스맛폰으로 알게된 지식 ^^)

난징에서 출발한다면 난징역이 아니라, 난징남역(南京南站)에서 출발한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까오티에가 난징남역에서 선다.








1박2일 일정으로 토요일날 출발했는데, 오전에 회사출근해서 일하고 오후에 집에와서 얼른 도시락 챙겨서
저녁은 기차역에서 Hand made 샌드위치를 먹고 출발~



첫날 사진은 거의 없다.
태안(泰安,taian - 태산이 있는 도시이름)에 도착했을때는 9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었고, 숙소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10시 무렵이 되어 있었다.

기차역앞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줄을 이어서 서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호객행위하는 택시기사한테 끌려(?)가서 3사람이랑 합승했다.
다른 사람 다 내려주고 맨 마지막에 내렸는데, 40원이나 받아 먹었다.
밝은날 대충보니, 바로 왔으면 15원도 안하는 거리를... 도둑놈 --+
(가만히 생각해보면, 14원이라고 했는데 내가 40원으로 알아먹었나?? 발음이 비슷해서리...)
숙소는 188원 이었는데, 택시기사 曰 "贵的" - 비싸다는 이야기다.
택시 내리면서, "니 요금이 더 비싸다. 이넘아"하고 그냥 생각만 했다.. T.T
솔직히 합승해서 가는데, 자꾸 뭐라고 하면서 외진길로 자꾸 돌아가서 좀 쫄았었다..

태산에 올라가는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방법과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걸어가는 사람은 대부분 밤 11시~12시쯤 산행하기 시작해서 새벽에 해돋이 보고 내려온단다.
내가 숙소를 잡은곳도 산행할때 첫코스인 "일천문(一天门)" 근처라서 한밤중에 지팡이짚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간혹 보였다.

물론 난 케이블카 탈 생각이었다.
5시간반동안 꼬박 계단을 올라갈 생각하면 끔찍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돌계단이다.)
갓바위 연달아 4번 올라간다고 생각해봐라.. 끔찍하지 않겠나.
내려올때 무릎 다 나가고 싶은 맘도 없었고.. ^^
누가 세봤는지는 모르겠지만, 7412개의 계단이란다.

참고로, 태산 여행할때 케이블카 탈거면 아예 숙소를 "천외촌(天外村, tianwaicun)"근처에 잡아야 한다.
나는 걸어갈것도 아니면서 이티엔먼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순전히 여행책자 잘못이다.
3년전에 산 여행책자보고는 도저히 어떻게 가는지 몰라서, 숙소 카운터 여점원에게 3번을 물어서 알아냈다.


↑ 점원이 적어준 내용

다음날 아침, 버스타고 천외촌에 도착.
일요일은 사람이 많다하여, 5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숙소를 나섰다.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장가계에서 케이블카타려고 2시간씩 기다렸던 끔찍한 기억이..




태산의 정기를 받고, 아침부터 태극권을...





가르쳐준데로 여기서 버스를 타고 중천문(中天门)까지 이동.
중천문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남천문(南天门)까지 연결된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다.
중천문에서 내려보니 일천문에서 부터 걸어온 사람들이 헥헥 거리면서 걸어가고 있다. 난 흐뭇하다..ㅎㅎ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맨날 이렇다... 어딜 가기만 하면 비가 온다.
백두산에 갔을때도 그랬다.
나 보다 앞에 올라간 사람들은 멋진 천지(天地) 구경했는데, 딱 30분 늦게 올라간 나는 우박만 맞고 내려왔다.
그날 오전내내 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덕분에 카메라를 넣었다가 뺐다가 반복했다.




남천문에서 밑을 내려다보면 까막득한 돌계단이 보인다.
밤새 비 맞으면서 올라왔을 사람들 생각하니 안스럽다.


역쉬나 여기도 열쇠뭉치가 잔뜩이다.

조금더 올라가면 하늘의 길이라는 천가(天街, tianjie)가 있다.
원래는 상점거리가 아니였겠지만, 지금은 음식점이랑 기념품점이 즐비하다.








눈치 챘겠지만, 이번 여행은 내 사진이 많다..
그렇다. 그 무거운 카메라 삼각대를 가지고 간 것이어따..ㅎㅎ


북쪽을 가르키고 있다는 공북석(拱北石)이다. 일출경관이 멋지다는데, 나는 알수 없다.


태산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운해다. 태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운해가 너무 멋있다..



운해에 내 모습이 곁들여서 더 멋있다.... 라고 생각해 본다.






운해 구경을 다하고 내려오는 길에 들른 옥황정(玉皇顶).
원래 이름은 태평정(太平顶) 이었는데, 맨위에 옥황묘가 자리잡고 있는데서 그이름이 유래되었단다.


담배의 새로운 변신이다.






여기까지 보시고.. 이거 뭐 볼거 없네.. 하시는 분들을 위한 운해 파노라마 써비스....
사진을 클릭하시면 제대로 된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ㅎㅎ



>>> [클릭] 태산 정상 파노라마 사진 보기


클릭하면 아시겠지만, 6장 찍어서 연달아 이어 붙인 사진이다.


내려올때도 당연히 케이블카타고, 버스타고왔다.
정상까지 왔다갔다 구경다하는데, 5시간이면 충분하다..ㅎㅎ

시간이 넉넉해서 공자가 살았던 취푸로 가기로 하고, 태안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갔다.
가는 길은 여행친구 스맛폰이 다 가르쳐준다.. ^^



취푸에서 공부요리(孔府料理)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순간의 판단 미스로 인해서 3시간을 까먹는 사건이 생겼다.
터미널로 가지 않고, 기차역으로가서 까오티에를 타고 갔으면 20분이면 취푸에 도착했을건데,
"근처겠지"하고 시외버스를 탔더니, 이 넘이 어찌나 완행버스인지 2시간 반만에 취푸에 도착했던 것이다.



태안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먹은 점심식사.
태산간다고 했을때 누군가가 먹어보라고 권하던 마파두부..
근데 이넘 안에 산초 비슷한 매콤하고 혀를 마비시키는게 듬뿍 들어있어서 짜증내면서 골라먹었다.
마파두부(麻婆豆腐)가 아니라 마판두부(麻烦豆腐)두부였다.
(마파두부가 원래 뭔지 잘 몰랐는데, 이게 원래 맵고 얼얼만 두부요리였던 것이다..)

취푸 이야기는 다음으로 돌려야 할듯 합니다..
공자를 기리는 사당인 공묘(孔苗) 사진은 다음 기회에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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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며... by아빠곰

나 홀로 중국여행 ... 제1편 중국의 베니스 "소주" 여행 (2)

posted Oct 16, 2011 Views 382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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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아빠곰





지난 소주 여행기 쓴지 벌써 한달하고도 반이나 지나갔네요..
어떤 곳을 여행했는지도 이젠 가물가물...

지난번 여행기에는 유원(留园) 이야기만 했던것 같은데,
두번에 나눠 쓸만큼 기억나는 일도 없는데, 왜 그랬을까..ㅎㅎ

유원에서 나와서 다음으로 간곳은 북사탑(北寺塔, beisita).
삼국시대 오나라의 손권이 어머니인 "오태부인"을 위해 세운탑이란다.
원래 절이름은 북사 가 아니고 보은사였다고 한다.

북사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아마 旅2번 이었지 싶다.
- 소주에는 버스가 그리 많지 않아서, 버스 번호를 희미하게 나마 기억하고 있다.

거의 4시반이 되어서 도착하는 바람에 들어갈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히 5시반까지 open 한단다.
탑이 워낙 높아서 밖에서도 쉽게 보이는데, 강남 지역에서 가장 높은 탑이란다.




입구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 쏘시지 꼬치가 5원이라길래 한개 달라고 했더니 밀전병 같은데 둘둘 말아서 뭐라고 쏼라쏼라...
10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T.T
게다가 샹차이까지 넣길래 급 만류.. 근데 벌써 들어간 넘들은 어쩔껴..
출출하던 참이기도 했고 한참동안 탑으로 걸어올라가야 하니, 그냥 먹었다.




겨우 한사람 지나갈수 있는 어두컴컴한 계단을 한참 올라갔다.
계단은 쌍방통행이 불가능할만큼 좁은데, 관광객들 많이 몰리는 낮시간에는 어떻게 오르내리는지 모르겠다.
다행히 내가 방문한 시간은 마감이 다되어 가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괜찮않지만,

9층탑인데, 사람이 올라갈수 있는 꼭대기 층은 7층이다.
탑 옥상에서 바라보면 소주시내 전경을 모두 볼 수 있다.
소주에는 높은 건물이 별로 없어서, 북사탑에만 올라도 동서남북 거칠것이 없다. ^^




  → 사진을 클릭하면 큰 파노라마 사진을 볼수 있습니다.

북사탑에서 나온 시간은 5시가 훌쩍넘어선 시간.
대부분의 관광지가 문을 닫을 시간인지라, 야외를 보기로 하고 반문(盘门, fanmen)으로 향했다.

반문은 쑤저우 성벽의 성문으로, 성문과 수문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해질녁의 풍경이 멋지다고해서 찾아갔는데..
반문삼경이라는 오문교쪽으로는 들어가는 입구가 없었고 (아니면 못 찾았던가..),
서광탑은 관람 시간이 지나버린 관계로 밖에서 밖에 구경을 못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반문은 도데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야경 찍어놓으니.. 유럽 삘~ 나지 않는가.. 하하..

저녁먹기 위해서 반문에서 번화가인 관천제(观前街, guanqianjie)로 나갈려고 보니..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버스도, 정거장 공사로 원하는 버스가 오지않아서 난감한 상태에서 10여분을 기다리다가
구세주 흑차(黑车) 타고 관천제로 갈수 있었다.

남경은 그래도 오래 살았던 동네라 흑차타고 별로 부담없었는데, 먼데와서 흑차 탈려니 솔직히 좀 겁났다.
똑바로 가기는 가는건지도 모르겠고.. ^^
(나중일이지만, 태산에서 밤 11시에 3사람 합승해서 갈때가 제일 무서웠다.)

저녁은 뭔가 중국스러운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관천제에 옷가게만 많고, 맘에 드는 식당은 별로 없어서 결국 KFC에서 햄버그로 때웠다.. ^^

말꽁쥐...

소주 다녀온 후 2주후에 태산다녀왔었는데,
이 넘 사진정리해서 여행기 올리려니... 이 또한 막막하네. ^^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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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곰 2011.10.20 20:22 (*.254.113.237)
    어딜가나 똑같은 중국 풍경~ 야경은 좀 볼만한것 같네. 울 연재 요즘 태열과의 한판 전쟁중이심. 연우도 한달있다 폭풍태열 올라오더니 연재도 얼굴에만 집중적으로 그렇네. 긁고 짜증내고 대박 까칠해지시고 난리도 아니다. 이쁜 모습으로 50일 사진 찍어야하는디...;;; 얼굴이 좀 진정되면 사진 올려보게쏘.흑흑...
  • ?
    피리소년 2011.10.25 21:35 (*.115.19.14)
    중국가고 잡네... 그려... 아쉬운맘에 이번 주 제주도로 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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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며... by아빠곰

나 홀로 중국여행 ... 제1편 중국의 베니스 "소주" 여행 (1)

posted Sep 06, 2011 Views 32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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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곰


마눌님 한국 들어가고... 심심한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하면서 난징에서 놀기를 4주 남짓..
(물론 실제 놀러 다닌건 2주정도 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출근하느라 시간을 못냈다.)
요즘 회사 비상경영이라고, 인근비 아낀다고 주말에 출근하지 말라는 특별지시(?)로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여행 일자 : 2011년 8월 28일(일) 당일여행
여행 장소 : 강소성 소주(江苏省 苏州)
여행 코스 : 난징 기차역 → 쑤저우 기차역 → 유원(留园) → 북사탑(北寺塔) → 반문(盘门) → 관천제(观前街)
             → 쑤저우 기차역 → 난징 기차역  (꼬박 12시간 소요되었다.)


너무 촉박한 일정이었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아침까지 계획없던 여행이었으니까..

느즈막히 일어나서, 토스트로 아침 때우고 밖을 바라보니 간만에 파란 하늘이 나와있다.
부랴부랴 가방챙기고 어제 산 파인애플 주섬주섬 주워담고, 물통도 채우고, 여행책자 챙겨들고
일단 기차역으로 택시타고 도착했다. 제일 빠른 도시가 어딜까 고민했었는데...

양주는 거리는 가까운데 고속철이 없는 관계로 갔다가 오는 차편이 마땅찮고,
소주는 거리는 멀리만, 고속철이 있어서 1시간 20분이면 주파한다. 난징에서 약 350km 떨어진 도시다.




위에 있는 사진 여행친구 3총사다.

National Geographic 에서 나온 정품 카메라 가방.
카메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꽤 유용하게 사용된다. 근데 좀 비싼편이다.

두번째는 내 세번째 스마트 폰 "HTC Desire HD".
첫번째였던 HTC incredible이 touch감이 더 좋았던것 같은데.. 이건 화면이 넓어서 맘에 든다.
어쨌든 스마트폰 없었으면 어찌할 뻔 했나 싶을 정도로 길찾기 및 버스타고 이동할때 없어서는 안되는 녀석이다.
급할때는 인터넷으로 여행정보를 찾기도 한다.

세번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시는 Canon 5D MarkⅡ.
뽀대는 좋지만, 좀 마니 무겁다.. 거기다가 항상 24-70mm 렌즈끼고 다니니..쩝.



그렇게 파랗던 하늘은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검게 변하더니,
급기야 쑤저우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2시 넘어 도착한 기차역앞에서 망연자실..
어쩌나 잠시 고민했지만, 요즘 비들이 대부분 스콜성이라서 일단 돌아가는 기차표 9시쯤으로 예매하고, 택시를 타고 유원으로 향했다.




소주는 정원이랑 운하로 유명한 도시다.
특히 중국 4대 정원중 2개가 여기 소주에 있다.
가장 큰 졸정원과 가장 예쁘다는 유원이다.
대분의 중국 관광지는 5시가 마감이기 때문에 졸정원갔다가는 그거 하나보면 쫑날것 같아서 일단 유원을 택했는데.. 잘한것 같다. ^^

상해에 있는 예원과 다르게 관광객을 위해서 약간의 공연이나, 배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는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게다가 예원처럼 붐비지도 않아서 좀 넉넉히 관광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다.




유원은 단조롭지 않게 연못과 정자를 교묘하게 배치하고, 누각과 누각을 긴 회랑으로 연결해 놓았다.
중간 중간 시원스레 뚫린 창이랑 독특한 문양의 창문또한 자연과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비도 어느듯 그쳐서 연못속에 담긴 하늘이랑 정자도 사진으로 담아봤다.

삼각대를 가져가지 못한 관계로 내 사진은 없고, 전부 경치뿐이다.
다만, 나 대신 여행분신인 가방이 대신 사진 모델 해주고 있다..

창문 사진 찍는데, 어떤 여행자분이 뜬금없이 나타나서 모델해 주셨다.
사람없는 창문 사진도 있는데, 그것보다 저 뜬금없는 관광객이 있는 사진이 더 맘에 든다. ㅎㅎ






저 사진에 있는 큰 돌덩이는 무엇이냐 하면.. 유원의 보석이라 하는 "관운봉" 되시겠다.
보통 중국 정원을 꾸밀때 석회암의 일종인 태호석이라는 걸 쓴다.
(하천밑에서 물길에 따라서 구멍이 뚫리고 형태가 random하게 만들어지는 넘이다.)
관운봉이 바로 태호석의 왕이라고 불리는 6.5M 높이에 무게만 5ton이 나가는 명석(名石)이다.
관운봉을 이자리까지 옮기느라고, 한겨울 물길이 얼때까지 기다렸다가 빙판위로 옮기고,
중간에 집이 있으면 집까지 허물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 옛 귀족들 하는거 보면 과장은 있을지언정 거짓은 아닐것 같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유원은 장점은 단조롭지 않은데 있다.
연못과 어울어진 누각도 있지만, 옆쪽으로 빠지면 대나무가 어울어진 정원이 있고,
또 반대편으로 가면 예쁜 분재나 기암을 꾸며놓은곳도 있다.

대나무 숲 중앙에 쉬어 갈수 있게 꾸며놓은 정자도 마음에 든다.. (아.. 그건 사진에 없구나.)




길이 복잡한 관계로 나오는 곳을 못 찾아 잠시 헤매기는 했지만, 간만에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눈은 즐거웠지만, 몸은 좀 괴로웠는데..
중국 정원을 구경할때면 항상 모기나 날파리가 물어서 막판에서 온 다리를 벅벅 긁으면서 다닐 수밖에..쩝.
여름에 가실분들은 반드시 몸에 바르는 모기약 발라주는 센스.. ^^


사진 편집하고.. 글쓰고 하니.. 벌써 잘 시간이네..
내일 새벽에 한국 들어가야 되니.. 2편은 한국에서 아니면 갔다와서 올릴게요...
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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