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럽)

민호의 유럽여행기[8탄] .. 산과 호수의 도시 Luzern을 가다

by Gomspapa posted Oct 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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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 일찌감치 출발하여, 이탈리아의 밀라노역에서 잠시 휴식..
20여분정도 남는 시간에 점심으로 먹을 빵을 사서 챙겨들고, Luzern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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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탄 기차는 모두 다 살롱형이더군요..
기차안도 깔끔하고.. 사람들도 별로 없고..
조용하고,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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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출발하고.. 한 1시간쯤 달렸나..
바깥의 경치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뀝니다.
너무 이쁜 산들과 그 사이사이에 아담하게 놓여진 집들..
또 한참을 가다보면 아름다운 호수를 둘러싸고 형성된 마을의 모습..

와.. 완전히 환상입니다.
정말 이쁩니다..
나중이야기지만, Luzern에서 Interaken으로 가는 기차밖 풍경은 더 환상적입니다. *^^*

Luzern(루체른)에 도착해서 맨먼저 Info center를 들러서 숙소부터 알아봅니다.
Backpacker's villa 라는 곳이 젤 괜찮은것 같아서 그곳으로 숙소를 정하고, 30분정도를 걸어갔더니 나오더군요..
시설이나 여행객 편의를 봐주는 점은 좋았는데.. 웬지 친해지기 힘든 그런 분위기 였슴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는...

짐풀고.. 카메라 들쳐메고..
시내 구경을 해봅니다.
숙소 바로 앞에 호수앞 공원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오후를 즐기고 있더군요..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러한 여유가 있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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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zern은 거대한 Luzern호수의 한쪽 끝자락을 차지한 도시로,
이곳에서 Pilatus, Rigi, Titlis산으로 가는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입니다.
유레일패스를 소지한 나로서는 공짜이기 때문에, 내일 아침일찍 Pilatus 산행을 하기로 하고..
그냥 첫날은 시내 관광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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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는 한창 데모대가 시위중에 있었는데.. 락음악을 크게틀고.. 무슨 행진하는것 같더군요..
데모대들의 모습들도 격앙된 모습이 아니라 즐기는 모습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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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자에 나와있는것처럼 Luzern은 그렇게 볼만한것이 많지 않더군요..
맨먼저 Water tower가 있는 카펠교(Chapel bridge)를 걸어서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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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빈사의 사자상 The dying Lion of Luzern"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시내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바람에 구경을 못했습니다.. -_-;

길잃고 돌아다니다가 전망좋은 곳에서 잠시 쉬어 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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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기념품 가게에 들러서 초콜렛도 좀 사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 얼굴 떠올리며, 선물도 좀 사고...
초컬릿은 너무 다양하게 많아서, 무얼 사야할지.. 고민고민...

루체른의 야경은 정말 근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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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찍 짐을 챙겨들고, 미리 생각한대로 Pilatus로 가는 유람선에 몸을 싣습니다.
필라투스에 도착해서 암벽을 뚫고 달린다는 산간열차를 타고 꼭대기로 갈 생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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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나 이게 뭡니까..
도착한 곳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기차표도 안팔고...
옆에 coffee shop에 물어보니.. 지금은 비수기라서 기차운행이 없다지 뭡니까.. 허걱 -_-;
다음 배가 들어올때까지는 1시간 30분이나 기달려야 하는데.. 쩝..

근처 coffee shop에서 coffee 한잔 마시면서 "내가 왜 이러지?" 머리 쥐 뜯었슴다.
여행정보를 좀 더 꼼꼼히 챙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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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atus에서 나와서 다시 Luzern으로..
배에서 내릴때 신혼여행객을 만났는데 좋은 정보를 주더군요.
Interlaken으로 갈때 반드시 중간에 기차에서 내려서 배를 타고 가라더군요.
경치가 훨씬 이뿌다고.. 어차피 유레일패스 있으면 공짜니깐..
이곳.. 스위스는 기차랑 배편이랑 연계가 참 잘되어 있더라구요.. ^^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게요?
궁금하죠.. 나머지 이야기는 담에 계속 해드리죠..
다음 이야기는 이번 여행의 진수인 Interlaken 입니다.

기대하세요.. ^^


-Yuhki Kuramoto "Cottage for the 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