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이나 지난 일이라서 왜 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오전에 어딘가는 가야할 것 같았고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사진찍고 싶었던) 수원이야기를 하니
엄마 곰은 수원갈비 생각이 났던지 선뜻 승낙을 했다.
파주에서 거의 1시간반을 달려서 도착한 수원
일단 밥 부터 먹자 해서 수원갈비로 유명하다는 "가보정"으로..
1관, 2관, 3관까지 있는 걸 보니 유명하긴 유명한가보다.
근데... 메뉴가 입이 쩌억.
한우 1인분에 거의 5만원 돈이네.
양념갈비로 한우랑 미쿡산이랑 비교해서 먹었더니,
굳이 양념갈비는 한우로 먹을 필요가 없음을 느끼며
비싸다고 투덜투덜.
밥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수원성으로..
수원성에 대한 지식없이 출발한만큼 수원성이라는게 딱 한군데인줄 알았다는...
그래서 네비에 수원성이라고 찍고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어찌 어찌가다보니 화성행궁으로 가게되었네요.
화성행궁 가는길에 지나쳤던 팔달문을 보고 야경을 찍어야지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괜찮은 야경포인트는 장안문이었더라는..
행궁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선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로 향했다.
▲서장대 올라가는 길. 연우, 연재 모두 씩씩하게 걸어서 올라갔다.
▲1박2일 촬영지라네.
우리나라 명소란 명소는 1박2일, 러닝맨, 무한도전이 촬영지만 다녀봐도 될 듯.
▲서장대
▲ 그리고 서노대
▲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 시가지 모습
날씨가 흐려서 해가 나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 경치가 시원하니 좋았다.
▲서장대 툇마루에 앉아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는 자매님들.
▲서노대에서 바라본 서장대
▲내려오는 길에 가을꽃이 피기 시작한다.
내려와서 수원행궁에 들러서 본격적인 수원성 탐방.
▲소원 나무
▲연우도 소원적어서 한켠에 꼬아본다.
무슨 소원 적었냐고 물어보니, 우리가족 같이 오래 살게 해달라고 했단다.
▲영조의 초상을 모신 화령전
▲남낙헌.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중에 과거시험 및 군사 연회등 여러 행사가 이루어졌던 공간이다.
▲노래당
▲ 좌익문. 멀리 보이는 건물이 봉수당이다.
▲이건 무슨 드라마지? 원체 TV를 안봐서리..
수원 행궁을 돌아보고 팔달문으로 이동.
수원행궁에서 팔달문가는 "행궁로"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곳들이 많아서 구경하기 좋다.
▲행궁로에 보이던 세월호 시력표.
아무것도 바뀐 것 없이, 진실 규명도 없이
점점 잊혀져가는 아픈 기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팔달문 근처 재래 시장
생각보다 넓어서 초입만 잠시 구경하고 과일이랑 떡 몇개 사와서 돌아왔다.
갑가지 떡이 먹고 싶다던 연우.. ^^
▲팔달문. 야경이 예쁠것 같았는데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있을 수 없어서 늦은 오후에 철수
▲팔달문. 브라켓모드로 3장을 연속찍어서 HDR편집한 사진
다음에는 수원화성 성곽길을 돌아보고
장안문 야경을 찍어봐야지.
보너스 Track
팔달문근처 휴대폰매장에서 거리공연하고 계시는 곰자님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