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중국)

2012년 회사 춘요 -- 안휘성 천주산을 가다..

by 아빠곰 posted Jun 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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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아빠곰




새로운 조직사람들과 함께, 1년에 한번 오는 봄야유회.. 일명 春游를 다녀왔다.
가는 그날까지 어디가는지도 몰랐던 天柱山.

안휘성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이란다. 해발 1480m 정도.
가장 높은 산이 그 유명한 "황산"
두번째가 불교 성지로 유명한 "구화산"
그리고 세번째가 바로 "천주산". 중국 발음으로는 텐쥬산 이라고 하면 되겠다.

첫날부터 바로 산행을 한것은 아니고..
첫날은 tracking(?)으로 천주산을 맛배기로 돌았다.
(tracking course만 인당 60원.. 중국의 입장료는 세계가 알아줄 정도로 비싸다.)




천주산의 초입은 대나무숲으로 우거져있었고,
해발 1,000m정도를 넘어서면서 암벽과 소나무로 풍경이 바뀐다.











트래킹이이라고 했지만, 알게 모르게 오르막이 많아서 꽤 힘들었다.











호수 중앙에 뿌리내린 나무는 주왕산 주산지를 생각나게 한다.


tracking후에는 계곡 래프팅을 했는데 이게 또 색다른 경험이었다.
2인승 고무보트에 두명이 타고, 노도 없이 그냥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다.
시간은 약 40~50 분정도 걸렸던것 같은데, 조금은 위험스럽기도 했지만 간만에 느끼는 즐거움이었다.
낮 기온이 35도 더운 날씨였는데,
래프팅 하는동안 추위를 느꼈을 정도로 계곡물이 차가웠다.
한여름 아니면 못할듯 하다.

래프팅에는 카메라 소지가 불가하여 사진은 못찍었는데,
인터넷 뒤져보니 사진이 여럿 나와있다.
참고로 밑에 있는 사진이랑 똑같이 놀았다. ^^





둘째날은 아침 일찍부터 산행 시작이었다.




저 멀리 우리가 가야할 산이 보인다. 왕복 약 6시간 정도.





참으로 북한산스럽게 생겼다. (아직 북한산은 못가보고 멀리서 보기만 했지만..)



최근에 나와 함께 일하게된 직장 동료들이다.
여행전까지는 조금 서먹했는데, 다녀와서 많이 가까와졌다.



공사 자재를 실어 나르는 인부들. 모래/자갈등 꽤 무거워 보였다.
인건비는 kg에 16위엔. 한국돈으로 3,000원 정도 한다.
한꺼번에 옮기는 짐이 얼추 15~20kg 정도 되어 보이는데
약 2시간반정도 산행해서 옮긴단다. 왕복 5시간.



암석으로 된 산 정상이 점점 가까와진다.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는 "人面石"









유명한 산마다 있는 비래석(飛來石)이다.
천주산에는 크고 작은 3개의 비래석이 있다.
물론 황산의 그것보다는 많이 작다.



"천궁"이라 써 놓은 바위틈새의 협도를 따라 바위산을 넘으면
눈앞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제1봉우리인 천주봉(天柱峰).
불행히도 제1봉인 천주봉에는 입산금지로 오르지 못하고,
제2봉인 천지봉(天池峰)에서 천주봉을 바로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청룡의 배라는 "青龙背" 이라는 협도다.
올라서서 밑을 내려다보면 조금 아찔하다.. ^^











내려가는길.. 급경사로 이루어진 계단길이 백여미터 이어져있다.
경사가 가팔라서 어린아이는 데리고 오기 조금 걱정스럽다.






산행을 다녀온지 이틀뒤인 내일은 아침에 뒤뚱거리면 계단을 오를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