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중국)

[서안여행] 2일차... 중국 오악중 서악, 화산에 오르다.

by 아빠곰 posted Mar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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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 서안 북역으로 이동.

역쉬나 녹색 택시를 타니, 겨우 30여원정도.

 

간단하게 牛肉面(辣的)으로 식사 때우고 화산행 기차에 몸을 싣고 GoGo..

줄서 있다보니, 난징에서는 볼 수 없었던 Cafebene가 있네요..

 

xianbeizhan.jpg


일단, 화산북역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화산행 버스표를 입구에서 야매로 판다. 20원.

중국말 잘하는 임대리에게 알아보라고 시키고, 나는 돌아가는 기차표를 사러 매표소로.

다시 서안 돌아가는 기차표는 오후 3시30분 이후로는 오후 7시표 밖에 없다.

아.. 갈등.갈등.갈등. 몇시꺼를 사야하나...

 

'어차피 틀어진 여행계획.

병마용은 마지막날 가는걸로 하고, 느긋하게 화산 구경하자'

결국 저녁 7시표로 예매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좋은 선택이었음을.

화산은 태산처럼 만만치 않았던 거시였다..

(태산은 케이블카 타고, 구경하고 다시 내려오면.. 12시전에 내려올 수 있다.)


화산에서 케이블카 제외하고, 6시간 산길을... 헥헥...

중간에 두번이나 다리 쥐가나서 쉬엄쉬엄....

아.. 즈질체력..

 

 huashan1.jpg


함께 여행간 직장 동료, 임대리.

중국 Guide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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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도착하면 바로 화산이 보입니다. 멀리서 볼때는 그리 웅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timetable.jpg 


중국산에 갈때는 절차가 거의 비슷합니다.

입장표(?票)사고, 버스표 사고,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다 역순으로 내려오기.

화산 쪼매 비싸네요.

입장료(180원) + 버스왕복(40원) + 케이블카 왕복(150원) = 370원 (한국돈 70,000원정도)


huashan4.jpg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보이는 "화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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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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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케이블카 운행되는게 보인다.

물론 여기까지 걸어와도 된다. 시간 많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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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겠지만, 유명한가 보다. 8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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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보이는 암벽산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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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경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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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북동 (해발1,600m) 도착. 이제부터 고생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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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천과 자물쇠는 화산 여행 내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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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진짜 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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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암벽 산등성이로 난 길이 "용등"이라는 이름으로

동봉(해발 2100m)까지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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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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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봉우리마다 숙박시설이 하나씩 있는데,

위에 있는 건물이 북봉(케이블카 있는곳) 숙박시설이다.

겉으로는 멋있는데, 암벽을 뚫고 만든 속소라서 시설이 그리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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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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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75도 수준

기본적으로 화산은 등산로는 경사도가 45도 정도 되고..

때대로 90도 짜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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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는 벚꽃이 화려하게 개화해 있어서 배경으로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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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

요즘 자꾸 빨간색이 땡겨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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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암자 같으데, 암벽속에 구멍내서 문까지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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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 낭떠러지다.

워낙에 열쇠꾸러미가 많아서 밟고 올라서도 될 정도로 튼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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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동봉가는길.. 헥헥.. 힘들다.

걸어온 길이 까마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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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고경사코스.

중국에서는 이런 산도 미니스커트 입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

내 앞에 어떤 여자분이 짧은 치마입고 왔는데, 여길 올라가야 했다.

그 이후는 상상에 맡깁니다.

(모든 사람들이 고개 푹 숙이고 들지를 못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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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암벽밖에 없는 산입니다.

맨날 무협지 보면 화산정상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화산 정상에 평지가 없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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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동봉 가는길.. 헥헥.

90도짜리코스. 보기에는 쉬워보였는데 막상 올라가니 다리가 후덜후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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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올라오니, 힘이 주~욱 빠져서,

마지막 몇 m 남기고 동봉은 본 셈치고 남봉(2,160m)으로 방향 전환.


huashan30.jpg 


남봉 가는길에 만난 멋진 경치

24mm 와 300mm로 광각과 망원을 같이 찍어봤다..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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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면서... 폴짝 폴짝.

보는 사람없어서 임대리랑 둘이서 여러장 계속 찍었는데 한장만 올리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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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리한테 사진 가르춰놨더니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삼발이보다 확실히 사람이 편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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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봉 가기 직전에 만난 남봉잔도.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저 좁은 길을 가는 사람 / 오는 사람 서로 안쪽으로 갈려고..

게다가 가방까지 매고있어 조금은 위험한 코스.


저 밑에 까지 내려가서 사진 찍을려면,

돈 내고 줄 매달고 내려가야 된다.

괜히 내려갔다가 임대리 사고 보고서 쓰게 하고 싶지 않아서 Pass.


huashan37.jpg 


huashan36.jpg 


여기 원래 위험해서 출입금지 구역인데,

몰래 가서 사진찍고 왔다.

사진찍는데, 아저씨가 나오라고 계속 고함친다.


아...모르겠고..팅부동.


남봉 또한 다리에 쥐가나서.. Pass

(최고봉 몇M는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는데 귀찮다.)


huashan39.jpg 


서봉(해발2,100m)이 보인다.

서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huashan38.jpg 


드디어 서봉. 현재 시각 3시쯤.

3시반 기차 예약했으면 텍도 없었다.


북봉에서 동봉갈때는 해발 차이가 있으니 그렇다치더라도,

동봉에서 남봉, 남봉에서 서봉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코스라서

내려갈때 올라왔던 수고가 아깝고, 다시 올라갈 수고스러움이 눈물겹다.


지도에 보면, 서봉에서 케이블카 타고 내려갈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힘들어도 꾸역꾸역 왔는데....

그랬는데..

......

...

.




헐.. 4/1일 개통된단다. 아직 공사중.


그럼 다시 왔던길을 돌아가야 한단 말인가???? 뜨아~

................


다행히, 서봉에서 북봉(케이블카 있는)곳까지 가는 다른 길이 있다. 약 1시간정도면 된단다.

즉, 전체적으로 북 - 동 - 남 - 서 - 북으로 이어지는 순환코스다.


다행히도 내리막길이다.


내리막길이라도 경사가 장난이 아니니, 이것도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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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왔던 고 경사코스를 거꾸로 살금살금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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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샷으로 한장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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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시 케이블카타고, 산 밑으로 내려왔다.

오전 9시반에 케이블카타고 올라가서 4시반에 넘어서 내려왔다.


"내려가는 버스 타는곳" 안내판 좀 보소..ㅎㅎ 한참 웃었다.


huashanchai.jpg 


하산 버스타고 와서 산밑에서 뭐든 화산 전통음식 먹을려고 식당쪽으로 들어가려니까

택시 기사가 거기 비싸다고 자기가 싼집 델꼬 가 준단다.

뻔하다.. 지 친구집이다.

그래도 그 동네가 비싼건 맞으니까.. 일단 택시타고 5분 이동, 간단하게 먹었다.

20원짜리 약주도 한잔.

양저우차오판이 제일 먹을만 하다는.. 헐..


화산에는 한국 사람들이 잘 안오는지, 식당 종업원이 와서 같이 사진찍자고 한다.. ㅎㅎ

친절한 종업원들 덕분에 기차역까지 20원에 자기들차로 태워준다고 해서 그거 타고 왔다.


서안에 도착하기 전 유스호스텔에 다시 한번 전화했는데, 여전히 없단다.

그래도 무조건 찾아갔다.

헐.. 있단다. 2시간만 기다리랜다.


기다리는 동안 꼬치구이 안주삼아서 맥주 한잔.

중국 여행다니면.. 동네 야시장에서 이렇게 맥주 마실때가 제일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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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길거리에서 만난 꽃거지..


xiangeji.jpg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지만.. 우린 이곳에서 잤다.

하루에 단돈 60원/인. 꽤 쓸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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