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중국)

[서안여행] 3일차... 진시황의 병마용과 서안 회족거리

by 아빠곰 posted Apr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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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는 바로 바로 써야 하는것이거늘..

매번 한참의 시간이 지난다음에야 올리게 되네..

회사 안다니고, 연재 작가 했더라면 금새 짤렸지 싶다. ^^


10년전에 다녀왔던 유럽여행기도 아직 마무리 못했는데..

(아직 여행 11~14편을 더 작성해야 한다는... )


각설하고..


서안 여행 세번째 날..


전날 "한탕인"이라는 서안의 Youthhostel에 check-in 하면서

병마용 tour course를 같이 예약을 했었기에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병마용 Tour는 차비/입장료 합쳐서 약 270원정도 했던 것 같다. - 기억이 가물가물...


아침식사는 서안에 오면서 부터 먹고 싶었던 서안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는....

.......

그..뭐였더라..

이름 까먹었다.. 헐~


하여간 그거 먹어 볼려고 벼르다가 결국 3일째 아침으로 먹어봤다.

1개 6원인가 하여간 싸지 않은 가격이었는데, 먹다가 버렸다.. 맛 없었다.


zaofan.jpg

대신 그 옆집에서 팥죽/콩국이랑 계란 그리고 包子로 아침을 때웠다.

사진 보고 한국의 팥죽 생각하면 안된다..

그냥 니맛도 내맛도 아닌 팥향나는 국물이다

.

包子는 안에 소고기 다진것을 넣었던것 같은데.

7개 정도에 10원도 채 안되는 착한 가격에 맛도 괜찮았다.


아침을 때우고, tour 집합장소인 youthhostel로 돌아왔다.


서안에 있는 "한탕인"이라는 youthhostel은 2개가 같이 붙어 있는데,

하나는 숙박만 하는 "HAN TANG INN",

Bar를 1층에 두고 있는 "HAN TANG House"가 있다.

- Hard rock 분위기 난다.


두개가 서로 50m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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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장소인 Han Tang House에서 coffee 마시면서 잠시 대기.


좀 시간이 지나니 같이 tour에 참여할 외쿡인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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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용까지는 약 1시간 반 남짓 미니 버스로 이동했던것 같다.


중간에 영어로 서로 자기 소개 하는데,

한동안 쓰지 않았던 탓에 영어 울렁증이..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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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은 나랑 임대리 딱 두명이었다.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고, 미쿡 양아치(?)도 한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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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뜬금없이 꽃 사진이 있네..

사진 순서상으로 봤을때, 아마도 병마용 입구에서 guide 기다리면서 찍었던듯..


드디어 병마용 입장

병마용은 현재까지 4개의 갱도가 발견되었고, 공개된 것은 1~3호갱까지 공개되었다.

4호갱은 발견되었다고만 하고, 공개되지는 않았다 한다.

(안에 병마용도 없이 그냥 공간만 있었다라고 여행책자에 쓰여있다.)


우리는 2호갱 - 3호갱 - 1호갱 순으로 관람.

그 순서로 볼게 많다고 생각하면 됨.. ^^


우선 2호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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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갱은 전체적으로 발굴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훼손정도도 심하고..

그중에 완전한 것 일부는 별도 전시실에서 근접으로 볼수 있다.

2호갱은 보병/기병/궁병/전차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좌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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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 있는 병마용을 "Magic Archer"라고 소개하던데

대부분의 병마용을 조각을 맞춰 복구했었나,

위에 소개된 병마용은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된 유일한 궁병조각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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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 시피 2호갱은 훼손 정도가 심하다.



2호갱을 나와서 3호갱으로 이동.

3호갱은 군막의 역할을 했던 사령부라고 보면 된다.

제작중간에 진시황이 죽어버렸는지, 머리 없는 병사들이 많이 있다.


2호갱과는 다르게 상태가 양호하고, 규모가 작아서인지 대부분 복구가 완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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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갱 옆에 조그맣게 병마용 배경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가 있다.

뒤에 있는 배경은 한줄의 가짜 조각상과 나머지는 모두 사진이다..

그래서 그 앞에서 기념촬용하도록 만들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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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갱을 나와서 1호갱으로..


1호갱은 보병이 메인으로, 주력부대로 추정된다고 한다.

각각의 병마가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다른 복장을 하고,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있다.


1호갱 뒤쪽부터 앞쪽으로 이동했는데,
뒷쪽에는 병마용을 복구하는 공간이 있고,
거의 복구가 완료된 병마용들이 자기 자리에 가기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조각상마다 발굴된 위치를 표기하는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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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 앞열에는 나이가 많아 보이는 농민(?)들이 서 있다.

Guide 말로는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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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호갱의 전체적인 모습

1호갱은 발굴이 많이 진행되어 있었는데..

나머지를 모두 발굴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40~50년은 더 걸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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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굴까요?


저 아저씨가 맨처음 병마용을 발견했던 농부란다.

20대에 농사하다가 처음 발견해서 정부에 신고해서,

지금은 관광책자에 싸인해주고, 돈 받고 같이 기념사진 찍는 일한단다.


우리가 갔을때가 점심시간이었는데,

한참 밥 먹고 있다가 옆에서 책파는 아저씨가 툭툭 치니까, 젓가락 놓고 싸인해 주고 또 먹는다.. ㅎㅎ

돈받고 사진찍기 때문에 사진 못찍게 했는데, 몰래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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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용에 얽힌 파노라마 영화를 상영하는 곳 앞에서 조각상과 함께 기념촬영.

영화 내용은 강제노역해서 병마용 만드는 내용과

진시황 죽고, 불만을 품었던 반란세력이 병마용을 불태우고 부수었다는 내용


실제로 복구중인 2호갱도에는 불탄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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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마용 바깥에 기념사진 촬영하는 곳.

뜬금없이 청나라 모습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이 사진도 못찍게 했는데.. 그냥 찍었다.

뭐라고 하던데 그냥 쌩깠다..



그리고.. 점심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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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질이 서툰 외국인들 사이로

우리 두 동양인은 밥을 남들보다 3배는 더 많이/빨리 먹었다는...

완전 중국 스딸로 입맛이 바뀐것 같다.



.....



다시 버스 타고 서안 유스호스텔로 복귀


서안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쯤.

마침 회족거리가 숙소근처에 있어서 걸어서 이동


가는 중간에 종루를 거쳐서....

한번 들어가 볼까 했는데, 30원인가 받길래 그냥 밖에서만 보는 걸로..

어차피 가봤자 종 하나 덜렁 있을건데.. 그까짓거 밖에서도 실컷 볼수 있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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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 거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바로 회족거리의 입구에 있는 스타벅스.

그 옆에 "더파창"이라는 아주 유명한 ?子전문점이 있었는데..

여행 책자를 놓고 여행가는 바람에 그냥 모르고 지나쳤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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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회족거리를 구경하기 위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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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 부자묘랑 분위기 비슷하다.

중국 어느 도시나 가면 이런 거리가 있다.

옛날 거리를 표방하면서, 짝퉁 파는 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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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줌마 정말 글자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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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족거리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음식 아니냐며..

망원으로 렌즈 바꾸고, 음식사진만 열라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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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저 꼬치 시켜 먹었는데, 양꼬치가 냄새도 별로 안나고 아주 맛났다.

가격은 잘 기억안나는데, 꼬치가 꽤 컸다.

꼬치랑 같이 混沌같이 시켜서 먹어봤다.

사람들이 많이 북적 거리는 걸로 봐서는 유명한 混沌집 같았데.. 맛은 별로


서안에서 유명한 음식이 泡?라고 하는 음식이 있다.

육수에 딱딱한 빵을 뜯어 넣어서 먹는 건데, 그건 못 먹어봤다. 별로 맛없을 것 같아서.


나중에 물어보니, 난징에 있는 중국얘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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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증나서 음료수 대신 사먹었는데, 배을 얇게 썰어 넣어서 맛은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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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회족거리 입구로..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더파창이다..(나중에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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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족거리 맞은편에서 공항버스 타는 정류장이 있어서

지친 몸은 쉴겸 근처에서 발마싸지 받고 공항으로 이동.


밤 10시 뱅기타고 난징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다 된 시각.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출근..

하루종일 헤롱헤롱~~


시간이 너무 짧았던 관계로

화산 / 병마용 / 회족거리 밖에는 다녀보지 못했지만,

화산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병마용은 한마디로 "입장료만 비싸고 볼거 없는 곳"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드뎌.. 서안 여행기 끝.



참고로, 서안 유스호스텔에서 받아온 성도(成都) 유스호스텔 찌라시를 통해서

서안 여행 한달뒤에 성도 유스호스텔까지 예약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