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18*
중국사람이 하는 한국음식점인데
희한하게 한국음식 비슷한 맛을 낸다는^^ 샹그릴라 한국음식점에서
호도협 트레킹을 위해
아침은 든든하게 된장찌개
뙇~~~~!!
아..아버님은 곰탕 한사발 심하게 말아자셨다는...;;;
(; 3 ;)/~~
샹그릴라에서 내려오는 길...
뭐 이젠 이정도 풍경은 동네 뒷산같은 느낌이랄꽈....;;
훗~
*ㅡ_,ㅡ*
부지런히 간간히 내려 사진 찍기 바쁜 아버님.
차량 이동중에는
늘 이런 바람직한 자세로....
떡...실신 해주신 우리 곰자씌.
호도협 트레킹을 위해서 빵차를 타고 금사강으로 이동 (약 2시간 반 소요)
그런데, 호도협 가는 도로가 무너져 내려서 못 갈줄 알았는데, 일단 통과는 시켜줌.
(상호도협 근처 터널 앞 돌더미가 무너져 내려서 전망대 및 도로 파손)
- 호도협은 상/중/하 호도협으로 나뉨.
뭐 이런 제정신 아닌--; 길을
브레이크 안 밟으시고 오로지 액셀만으로--;;;
잘도 운전하는 베스트드라이버 빵차아자씨.
덕분에 우린 자리에서
우회전~~~ 좌회전~~~ 놀이를 보...본의아니게
무한 반복...;;;;
<(;ㅠ;)
와.....
중도객잔으로 올라가는 중에 펼쳐지는 풍경은
하늘과 맞닿아있는 옥룡설산 덕분에
악~ 소리날만큼 소름끼쳤다.
정말 너무너무 산이 웅장하고 거대해서...
어제 말타던 초원에 이어,
또 한번의 비현실적인 풍경~!
중도객잔에 도착~!
여기는 중도객잔~!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즐겨하는 트레킹코스는 나시객잔-차마객잔-중도객잔-티나객잔 으로 이어짐.
(나시객잔에서 차마객잔가는 길이 가장 힘든 오르막길, 중도객잔에서 티나객잔은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
- 우리는 일단 차량으로 중도객잔으로 가서 점심 식사 후 차마객잔까지 나름 평평한 길을 1~2시간 남짓
역주행으로 트레킹할 예정.
한국사람들이 왔다간 많은 흔적들이...곳곳에....;;;;
여긴 화장실마저 그림이네.
바나나 파이,사과파이, 볶음밥 두종류에 탕..
사과파이가 좀 맛있는듯~
트레킹 시작~!
출발하자말자, 김슨생님 응가하고 싶다며...
그러나, 양변기 아니면 안하시겠다고...
변기낯가림을 하시며, 통곡하기 시작....;;;;
그럼 좀 참았다가 차마객잔 가서 하자며.....
아주 험난한 길이 될것으로 예상~!
(ㅜ"ㅠ)
가는 내내 "다왔어? 언제 다와....? 엉엉~~~"
응가 못해 멘붕온 김슨생님과
조금만 가면 된다며....똑같은 대답해주느라 이...입에 멘붕 온 어머님.
안그래도 바쁘고 길은 좁아 죽겠는데, 웬 소떼가....;;;
잠시 가이드아저씨가 (빨간색) 바위가 사람 옆모습이라고 얘기하는 걸 들은 어머님.
(노란색)바위 사람 형상보고 고개를 끄덕끄덕~~~
아~사람 맞네...;;;;
그모습을 지켜보던
아버님 도대체 어딜 쳐다보느냐며....;;;;;
창의력돋는 어머님 희한한데서 사람 형상 찾아내시고...
(;ㅛ;)
이제 둘다 사람 형상인걸로....
합의~!보는겁니다잉~!
바쁜 길 재촉하며....;;;
김슨생님 이번에는 조금만 가면 있다고 하는데
"집이 안보인다....고....집이 어디있는 거냐..."며..
멘붕.
어머님도 초행길이니 뭐라 할말이 없고.......
그와중에 곰자랑 한컷~!
우리 김쌤
좀가다가 도저히 참을수 없었던지...
가던길 멈춰더니 울먹이며,
"여기서 한번 해볼까???"
"그.....그럼그럼....;;;"
(;ㅁ;)>
그리하여....
그...그분을....
자연으로 도....돌려보내드렸습니다.
ㅡ///ㅡ;;;
쾌변 후 김슨생님의 안정된 모습.
반면,
앞만보고 김쌤 손 질질 끌며, 축지법 구사하신 어머님은
급노화(!)된 모습.
이...이제 다 끝났다...;;;
도착 한 20분 남기고 두루두루 돌아볼수 있는 여유가 생겨
곰자도 미니 트레킹에 함께 동참.
개미의 생태도 탐구해보고.....;;;
마지막,
도착하기 직전 급경사만 올라가면
차마 객잔 도착~!
트레킹 후 마시는 맥주맛은 끝내줘요~!
쩝쩝...캬아~~~~
세자매 즈..즐거운 한때...;;
ㅡ"ㅡ^
옥룡설산의 위엄~!
우리는 옥상에서 디너를 즐길 예정입니다~!
뒷배경 그..그림 아니므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와서 백숙도 있다며...
오골계백숙인데, 맛있어요~~~~
>ㅂ</~~
그리고,
자주 등장하는 파계란전.
완전 신난 곰자.
엄마 핸드폰 가리키며,
"엄마~ 찍어~ 찍어~~"하며 닭발 브이~하더니,
뭐가 좋은지 다리를 저리 기역자로 하더니
꺄르르~~~~~꺅~~~소리지르며,
온 옥상을 뛰어다니심.
ㅡ///ㅡ
나..남사스러워서 원....;;;
밥 먹고, 숙소로 들어왔는데,
창문으로 보는 경치도 예술이고나~~~~
*2013.6.19*
차마객잔의 아침...
어제 우리왔던 길 되짚어가려다 힘들어서
금방 돌아왔다는 아버님.
아침 밥 먹고, 우리는 산을 내려옵니다.
아버님이 찍은 사진 각도 아슬아슬~~~~~
떨어질라...;;;
정말 산넘고 물건너 중간에 다른차 사고나 차도 막혀서 한참을 타고 도착한...
"속하고전" 중국식 이름은 "수허꾸쩐"
리장고성처럼 비슷하게 꾸며져있지만,
왁자지껄한 리장고성과는 또다른 한적하고 조용한 맛이 있는 고성.
먼저 점심부터....
저 물고기 튀김.
분명 메뉴판에는 튀김옷을 깨꼬롬하게 입고 있었는데....
나온건 저 모양 저꼴...;;;이라는게 함정.
(;ㅁ;)
연우는 아마 이번여행에서 뭐가 제일 기억나니?하면
'비눗방울 놀이..'.라고 할듯.
ㅡ"ㅡ
나...나쁜 사람~~~ 나쁜사람~~~
ㅠ_ㅜ
다시 리장고성 숙소에 와서,
비눗방울 놀이 재개.
저녁은 예전에 상해에서 먹어본적있는
운남국수 '꾸어치아오미센'
그때 내가 실제로 운남성에 올줄 상상이나 했을까....
맛은 뭐 쌀국수 맛?
위에 닭기름 둥둥~~~~~
돌아오는 길에
시아오츠가게에 들러서 이것저것 안주꺼리 사가지고....
밤에 빠이쥬 한잔~!
크아아아아~~~~~
그렇게 운남의 네번째 밤은 깊어 갑니다요~!
*2013.6.20*
드디어 옥룡설산 가는 길.
가는중에 호랑이 인형 팻말보고
곰슨생님
'엄마~~~호비'라며...;;;
ㅡㅅㅡ;;;;
여행와서 방언 터진 곰슨생님.
의사표현을 말로하기 시작했네요.
짝짝짝~~~~
어머님은 고산병이 무서워 도저히 올라갈 용기가 나지 않아
아빠랑 연우만 올라가는 걸로...
두시간여동안 어머님은 와이파이 빵빵하게 뜨는 이곳 센터(해발고도 3000m)에서
아버님 아이패드 미니로
한쿡 예능프로그램을 시청하셨다는...;;;
ㅎㅎㅎ
난 올라가보질 못했으니
-아빠곰 글 발췌-
이동전에 휴대용 산소통 구매.
옥룡설산 정상은 해발 5300~5600M.
중간에 센터(해발 3000M)에서 표사고, 차량으로 이동해서 케이블카 타는곳으로 이동(해발3350M)
케이블카타고 도착한 곳은 해발 4500M.
걸어서 계단따라 해발 4600까지 가면 설산의 정상을 볼 수 있지만, 날씨가 흐려서 바로앞의 빙하도 잘 안보임.
따라서 굳이 올라가지 않고, 조금 올라가다가 사진만 찍고 내려옴. 연우가 춥다고 내려가자고 함.
구름속에 있었기 때문에 경치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빙하도 보였다 안보였다 함.
당연히 밑에서는 이 높이까지 보이지도 않고, 위에서도 밑의 경치가 안보임.
(헉....우리가 아래에서 옥룡설산이라고 본것이 그게 다가 아니였다는 말씀?!?!?
어메이징~~~~)
옥룡설산 본후,
센터 매점
짝퉁 kfc에서 정말 맛없는-_ㅠ 햄버거를 먹고
"백수하"로 이동했으나,
"백수하"공사중이어서 "남월곡"의 옥색빛 빙하 녹은 호수 구경하러...
백수하 및 남월곡 모두 인공조형물로 보여지며, 백수하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백수대"를 본떠서 만들어 놓은 곳임.
* 참고로 백수대는 계단식 호수이며, 바닥이 하얗게 되어 있어서 그렇게 이름붙여진듯 함.
* 구채구의 황룡과 유사하다고 함. 둘 다 못봐서 모르겠음.
옥빛 물인데,
어찌보면, 빨래 헹군 무...물 같기도....;;;
ㅎㅎㅎ
야크 물소도 보고,
독수리도 보고...
우리가족 발모아 찍기 성공~!
내려오면서 발견한 고산식물
'에델바이스'
노래만 들어봤는데 실제로 보게 될줄이야...
곱다...고와...
에델바이스만큼 고운 울 김자매님들.
*ㅂ*
우리 숙소있는 리장고성 가기 전,
사진찍기 가장 이뿌다는 흑룡담으로...
헉...입장료 80원씩이나 주고 들어왔는데, 바닥은 쩍쩍 갈라지고, 물이 하나도 없음.
화...환불 안되나...;;;
그냥 사진만 두어장 찍고,
걸어서 20분거리 리장고성으로....
리장 고성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는데,
저편에 중국살람 등뒤에 런닝맨 이름표 단 옷 입고 무리져 있더라.
송지효,개리,유재석...등등...
러..런닝맨의 잉끼란....;;;
저녁은 리장고성 밖에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을....;;;
사...사진이 없네...;;
밥 먹으러 가기전에 귀여운 상형문자앞에서
찰칵~!
울 곰자
그날 밤
나란히나란히 탁자위에ㅡㅡ^에 신발 정리를....;;;
운남 떠나는 날 아침.
갑자기 연우가 배가 아프대.
헉....;;;;
장염걸렸나 싶어 긴장을...
그...근데, 밥을 먹겠대.
가져온 햇반에 김싸서 하..한그릇 다 먹었으...;;
어제 점심 저녁 거의 안 먹더니,
배고파서 그런듯....;;;
휴우우~~~
무슨 인형같은 앵무새 한쌍.
라면 브런치 즐기러 어제 갔던 한국식당으로....
가는길에...
상형문자의 뜻을 기둥에 그려놨다.
뜻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는....;;;
중국에서 파는 신라면인데 좀 덜 맵고 면발이 좀 다르네.
계란을 안 풀고, 지단이 세개 척~척~척~
공항가는 차를 스마~ㄹ트하게 기다리며....;;;
진짜
너무 느리다...이집...인터넷...
희한하게 돌아가는 수도항공 비행기에 짝퉁 아이패드가
자리에 하나씩 비치되어있네.
저...저저.....
곰자 자세봐라....;;;
(;ㅁ;)
집에 도착해서 뒷풀이는 윈난에서 사온 커피로...
라떼 만들어먹어도 싱겁지 않은
그냥저냥 무난한 맛이네~!
처음에 그렇게 가기 싫었는데,
내 인생 최고의 장면 중에 하나를 담아 온 이번 운남 여행.
진짜진짜진짜 최고예요~~~~!!!
새벽 4시 26분.
어...어머님 피고름으로 쓴 후기 끝~!입니다요~~~
풀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