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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중국)
2011.08.07 17:28

난징 나들이.. 중산릉과 명효릉

조회 수 92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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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 나들이.. 중산릉과 명효릉


By.. 아빠곰

벌써 일주일 지났네요..

오랫만에 쉬는 주말.
토요일 밤부터 "내일은 뭘할까?" 마음 설레다가 밖을 바라보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
마음같아서는 황산가고 싶었는데... 아무리 통박굴려봐도 당일치기는 당췌 무리인 코스인지라, 가까운 상주(常州), 양주(扬州)를 두고 고민하다가..
혹시나 비올까봐.. 난징 나들이로 계획 변경...
그러고 보니, 아직 난징도 제대로 구경못했네.

원래 계획은 일요일 새벽에 걸어서 자금산(紫金山, 쯔진산) 갈려고 했는데, 일어나니 벌써 7시..
간단하게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카메라, 수건, 시원한 물, 초코파이등등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몰랐는데.. 우리집에서 중산릉까지는 걸어서 30~40분 거리에 있었다는...
그것도 모르고, 2년만에 처음으로 가는 중산릉. (중산릉은 자금산 초입에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금산 등산이 아니라.. 그냥 중산릉이랑 명효릉만 구경하고 온 셈이다. (길도 못찾고.. 덥고.. --;)

중산릉은 난징에 있는 국가 AAAA급 관광지로서, 손문(孫文, 손중산)의 묘가 있는 곳이다.
손문은 중국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우리나라에 빗대면 김구선생님 정도 되는 인물이며,
중국과 대만 모두 손문에 대한 존경심이 극진하다. (내가 아는한..)

손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 "http://navercast.naver.com/worldcelebrity/history/752"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집에서 걸어서 15분이면, 중산릉근처 지하철역인 "xiamafang"역에 도착한다.
(몇번 이곳에서 지하철 타고 내렸지만, 여기가 중산릉 근처인지는 처음 알았다.)

중산릉입구까지 걸어갈까 생각하다가, 사람들이 버스기다리고 있길래 나도 버스타고이동.. (버스비 2원)
약 2정거장 타고 가면 종점인 중산릉 입구이다. (5분도 채 안걸린다.)
버스에서 내려서 중산릉까지는 또 몇분정도 걸어가야 하지만...




중국은 주말만 되면 전국곳곳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중산릉도 작년말에 무료로 개방된 이후에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아졌다. (작년까지는 입장료 70원정도.. 정말 비싸다..)
웬만한 관광지.. 특히 케이블카가 있는 곳은 기본 1시간씩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중산릉은 솔직히 별로 볼게없다.
단지 손문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위치때문에 유명한 곳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70원 입장료 내고 들어가기에는 .. 좀...
손문 동상 보고.. 사진 한장 찍고 내려오니 배가 출출하다.
일찍 식사 하자 싶어서,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10원짜리 면이랑, 5원짜리 雪碧 하나 사들고 간단한 점심식사.
보기에는 짜장면 비슷해 보여서, 먹을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첫입에서 나는 식초냄새.. 그래도 중국사람들도 먹는데 하면서 꾸역꾸역.. 결국 반 먹고 포기 --;
그 후로 오후내내 속이 더부룩하게 거북했다는...

중산릉과 명효릉은 바로 근처에 있어서 걸어가도 2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기는 했지만, 5원에 편도 버스가 다닌다.




명효릉은 입장료가 70원이고, 아직 무료로 개방되지 않았다.(무료화된다는 이야기도 없다.)
덕분에 사람들이 한산하고.. 좀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편하다.

명효릉은 명의 초대 황제 주원장의 무덤이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544385" 를 참고하고,
혹시나 명효릉 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윗글은 읽고 가는게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된다.
(역사적 사실을 모른채 봐봤자.. 그게 그거다.. 그냥 돌조각일 뿐이다.)

명효릉은 1381년 주원장이 살아있을때 스스로 묏자리를 보고 착공했으며, 주원장이 죽은후에도 계속 진행되어 32년만인 1413년 완공되었다.
그리고.. 윗글 보신분은 알겠지만, 고종의 무덤양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청나라에 의한 훼손, 태평천국의 난, 난징 대학살 등으로 많이 훼손되다보니... 별로 남은 건물이 없고 대부분 근대에 복원되었다.
그리고, 워낙 스케일이 크다보니, 도데체 봉분이 어딘지 모르겠다.. --;




명루는 방성위에 건축되었는데 명효릉의 가장 높은 곳이다. 방성입구에 명루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방성을 지나서 보정(황제의 시신이 묻힌 봉분) 지역으로 가려면 약 10분정도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무슨길인가 싶어서 .. 끝이 어딘가 궁금해서 계속 가보니..
결국은 보정주위의 보성(벽돌로 쌓아만든 성벽)주위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방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다시 방성으로 나오니..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가져간 물도 다 떨어지던차에 방성 입구에서 판매하는 별로 시원하지 않은 수박을 샀다. 한그릇에 5원이었던것 같다.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한창 갈증이 나던차에 먹던 수박맛은 꿀맛이었다. ^^

다리도 아프고.. 그냥 집으로 갈까 하던차에 보이던 이정표..
"자하호(紫霞湖)" 라는 호수가 옆에 있단다.
다시 언제 오겠냐 싶어서 다시 20분을 걸어서 자하호로 이동.
예전에 캐나다 banff에서 미네완카호수(Lake Minnewanka)까지 걸어서 가던 생각이 났다. 그땐 약 10~12Km 걸었던것 같다.

거리정보가 없어서 꽤 오래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고작 1.5km정도였다.




제일 먼저 눈의 띄는건 곳곳에서 수영하는 서양사람들..
눈을 잠시 의심했다. 대구대 문천지나 북대구의 단상지보다 물이 훨씬 지저분해 보였는데.. 너무 즐겁게 수영하고 있다.
옆에는 친절하게도 수영금지라고 곳곳에 표지판이 있는데도 말이다.

자하호는 자연호수처럼 꽤 크지만, 20세기에 중엽에 식수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자하호 뒷면으로 자금산 정상까지 갈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듯하다. (지도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가보지 않아서 나도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백마공원쪽에서 출발해서 등산을 시작하면 정상에서 명효릉쪽으로 내려올 수 있다는 이야기..
공짜 입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ㅎㅎ

여행가는데... 반나절.. 여행기 정리하는데도 꼬박 반나절이 걸리네요.. ^^

다음주에는 회사 사람들이랑 창저우에 있는 놀이공원에 갈 예정이라서, 다녀오면 또 글 올리죠.
(단, 월간 수율 99.5% 이상 달성한다는 조건을 걸었는데.. 현재까지 누적 수율 99.6% 나오고 있다.
이런거 안걸어도 평소에 좀 열심히 할것이지.. --; )

창저우에 공룡원 말고 새로 생긴 놀이공원 있단다. 영어명으로는 "Joy Land" 중문명으로는.. 모르겠다.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를 theme로 조성했다는 정도만...
?
  • ?
    엄마곰 2011.08.09 10:33
    꼭 곰모녀가 한국에 나오면 회사일이 좀 널널해지는것 같은 아빠곰.-_-;;계..계획적잉그야...;

    마음 무거운일이 어제 해결되서 편안하게 쉬고 있소. 둘째가 좀 작다고 매일매일 음식을 폭풍흡입했더니 1주일사이에 1키로 는거 같네. 나만 살찐거 아닌지-_-+ 조만간 한국 출장 좀 나오도록 힘써보아요. 오늘은 태풍영향때문인지 비가 와서 좀 시원하네. 한국도 덥긴 마찬가지삼.-_ㅠ 아..덥다 더버
  • ?
    아빠곰 2011.08.15 17:22
    회사 요즘에 경기가 안좋다고 잔업이랑 특근하지 말랜다.

    그리고, 출장도 자제하라고 지침이 내려와서 8월달 한국가는거 불투명해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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