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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곰

마눌님 한국 들어가고... 심심한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하면서 난징에서 놀기를 4주 남짓..
(물론 실제 놀러 다닌건 2주정도 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출근하느라 시간을 못냈다.)
요즘 회사 비상경영이라고, 인근비 아낀다고 주말에 출근하지 말라는 특별지시(?)로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여행 일자 : 2011년 8월 28일(일) 당일여행
여행 장소 : 강소성 소주(江?省 ?州)
여행 코스 : 난징 기차역 → 쑤저우 기차역 → 유원(留?) → 북사탑(北寺塔) → 반문(??) → 관천제(?前街)
                      → 쑤저우 기차역 → 난징 기차역  (꼬박 12시간 소요되었다.)


너무 촉박한 일정이었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아침까지 계획없던 여행이었으니까..

느즈막히 일어나서, 토스트로 아침 때우고 밖을 바라보니 간만에 파란 하늘이 나와있다.
부랴부랴 가방챙기고 어제 산 파인애플 주섬주섬 주워담고, 물통도 채우고, 여행책자 챙겨들고
일단 기차역으로 택시타고 도착했다. 제일 빠른 도시가 어딜까 고민했었는데...

양주는 거리는 가까운데 고속철이 없는 관계로 갔다가 오는 차편이 마땅찮고,
소주는 거리는 멀리만, 고속철이 있어서 1시간 20분이면 주파한다. 난징에서 약 350km 떨어진 도시다.




위에 있는 사진 여행친구 3총사다.

National Geographic 에서 나온 정품 카메라 가방.
카메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꽤 유용하게 사용된다. 근데 좀 비싼편이다.

두번째는 내 세번째 스마트 폰 "HTC Desire HD".
첫번째였던 HTC incredible이 touch감이 더 좋았던것 같은데.. 이건 화면이 넓어서 맘에 든다.
어쨌든 스마트폰 없었으면 어찌할 뻔 했나 싶을 정도로 길찾기 및 버스타고 이동할때 없어서는 안되는 녀석이다.
급할때는 인터넷으로 여행정보를 찾기도 한다.

세번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시는 Canon 5D MarkⅡ.
뽀대는 좋지만, 좀 마니 무겁다.. 거기다가 항상 24-70mm 렌즈끼고 다니니..쩝.



그렇게 파랗던 하늘은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검게 변하더니,
급기야 쑤저우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2시 넘어 도착한 기차역앞에서 망연자실..
어쩌나 잠시 고민했지만, 요즘 비들이 대부분 스콜성이라서 일단 돌아가는 기차표 9시쯤으로 예매하고, 택시를 타고 유원으로 향했다.




소주는 정원이랑 운하로 유명한 도시다.
특히 중국 4대 정원중 2개가 여기 소주에 있다.
가장 큰 졸정원과 가장 예쁘다는 유원이다.
대분의 중국 관광지는 5시가 마감이기 때문에 졸정원갔다가는 그거 하나보면 쫑날것 같아서 일단 유원을 택했는데.. 잘한것 같다. ^^

상해에 있는 예원과 다르게 관광객을 위해서 약간의 공연이나, 배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는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게다가 예원처럼 붐비지도 않아서 좀 넉넉히 관광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좋다.




유원은 단조롭지 않게 연못과 정자를 교묘하게 배치하고, 누각과 누각을 긴 회랑으로 연결해 놓았다.
중간 중간 시원스레 뚫린 창이랑 독특한 문양의 창문또한 자연과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비도 어느듯 그쳐서 연못속에 담긴 하늘이랑 정자도 사진으로 담아봤다.

삼각대를 가져가지 못한 관계로 내 사진은 없고, 전부 경치뿐이다.
다만, 나 대신 여행분신인 가방이 대신 사진 모델 해주고 있다..

창문 사진 찍는데, 어떤 여행자분이 뜬금없이 나타나서 모델해 주셨다.
사람없는 창문 사진도 있는데, 그것보다 저 뜬금없는 관광객이 있는 사진이 더 맘에 든다. ㅎㅎ






저 사진에 있는 큰 돌덩이는 무엇이냐 하면.. 유원의 보석이라 하는 "관운봉" 되시겠다.
보통 중국 정원을 꾸밀때 석회암의 일종인 태호석이라는 걸 쓴다.
(하천밑에서 물길에 따라서 구멍이 뚫리고 형태가 random하게 만들어지는 넘이다.)
관운봉이 바로 태호석의 왕이라고 불리는 6.5M 높이에 무게만 5ton이 나가는 명석(名石)이다.
관운봉을 이자리까지 옮기느라고, 한겨울 물길이 얼때까지 기다렸다가 빙판위로 옮기고,
중간에 집이 있으면 집까지 허물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 옛 귀족들 하는거 보면 과장은 있을지언정 거짓은 아닐것 같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유원은 장점은 단조롭지 않은데 있다.
연못과 어울어진 누각도 있지만, 옆쪽으로 빠지면 대나무가 어울어진 정원이 있고,
또 반대편으로 가면 예쁜 분재나 기암을 꾸며놓은곳도 있다.

대나무 숲 중앙에 쉬어 갈수 있게 꾸며놓은 정자도 마음에 든다.. (아.. 그건 사진에 없구나.)




길이 복잡한 관계로 나오는 곳을 못 찾아 잠시 헤매기는 했지만, 간만에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눈은 즐거웠지만, 몸은 좀 괴로웠는데..
중국 정원을 구경할때면 항상 모기나 날파리가 물어서 막판에서 온 다리를 벅벅 긁으면서 다닐 수밖에..쩝.
여름에 가실분들은 반드시 몸에 바르는 모기약 발라주는 센스.. ^^


사진 편집하고.. 글쓰고 하니.. 벌써 잘 시간이네..
내일 새벽에 한국 들어가야 되니.. 2편은 한국에서 아니면 갔다와서 올릴게요...
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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