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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uzhaogou_200.jpg

 

 

 

 

"9개의 산채" 라는 뜻의 구채구는 면적 720㎢에 달하는 거대한 협곡에 9개의 장족 부락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크고 작은 108개의 호수가 절경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구채구에서는 엄격한 자연 보존이 시행되고 있는데, 함부로 음식을 동물(어류포함)에게 줘서도 안되고 쓰레기를 버려서도 안된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뭔 사진을 이리도 많이 찍어댔나 몰라...

추리고 추려도 3일차는 50장을 넘어서네.

확실히 구채구는 아름다워.. 그냥 찍으면 막 예술이 되는.....

 

 

여느때와 같이 여행만 가면 아침 일찍 눈이 번쩍 뜨여진다.

하긴 간밤에 추위에 벌벌 떨며 잠들었으니, 늦잠자고 싶은 마음은 이미 멀리 달아난 상황이었다.

 

대충 씻고 카메라 챙겨들고 나서본다.

내가 늦게 일어난건지, 아니면 해가 일찍 뜬건지... 이미 밖은 밝아져 있다.

 

공기가 너무 신선하고 맑아서 그냥 사진을 찍으면 깨끗하게 나온다.

나무위에 걸터 앉아 있는 새떼들이 정겹게 아침을 맞이해 준다..  때묻지 않은 숲속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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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일찍 일어나 아무도 없는 도로를 산책하며 셀프 샷. 초점 맞추기 위해서 몇번을 새로 찍었는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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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소각되는 연기마저도 하나의 소품처럼 어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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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갠적으로 마음에 드는 몇 안되는 사진중 하나..  신선한 아침 공기와 어울려 새들의 모습 또한 평화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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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의 지저귐이 들리는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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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수수를 왜 저기 높은 곳에 걸어 뒀는지 모르겠지만... 고즈넉한 산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패키지 여행 경비만큼이나 싸구려틱한 부실한 아침을 먹고, 드디어 구채구행...

(패키지 2박 3일 경비가 950원.. 우리돈으로 18만원 정도다. 숙식 및 교통비, 입장료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구채구는 별도의 가이드가 필요없다.  그냥 눈으로 즐기면 된다.

 

 

입장료는 한번 끊어서 2일간 유효하다. (단, 다음날까지 사용할거라면 미리 입장할때 별도로 이야기해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입장료는 내부 운행되는 버스비가 포함되는데, 버스정류장에서 횟수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정류장 마크가 있는 곳에서 자유롭게 내리고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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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채구 가는 길.. 아침 일찍 나섰는데도 앞쪽으로 관광객들의 행렬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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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채구 입구에서...

 

 

전체 구체구는 Y자 형태로 길이 나 있는데.. 나는 오른쪽 길 맨끝에 있는 "원시삼림"에서 시작해서 내려오는 순서를 택했다..

왼쪽길 끝에 있는 다섯가지 색깔이 나타난다는 "오채지"는 정오 무렵 해가 중천에 떴을때가 가장 사진찍기 좋다고 Guide가 입장하기전에 귀뜸해 준다.

 

 

올라가는 길에서 길 옆으로 보이는 수정같은 옥빛 호수들때문에 어서 빨리 내리고 싶었지만.. 일단 끝까지 가봤는데, 원시삼림은 별로 볼게 없다.

트랙킹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해발 3,000m 수준이라서 약간의 고산증으로 머리가 아파 올려고 한다.

 

 

밑으로 내려오면서 이름이 가물가물한 여러 호수들 (Panda Lake, Mirror Lake, 진주탄 폭포, Five Flower Lake, Bamboo Lake등등을)을 천천히 구경했다.

정말 질리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버스를 타도 되지만, 아침일찍 구채구로 들어가서 천천히 Tracking 하듯이 걸어 내려오면 좋은 경치들을 빠짐없이 볼 수 있다.

특히 호수 안쪽(도로 반대편)으로는 나무로된 산책로가 길게 뻗어 있어서 여유롭게 산책하듯 걸으면 좋을 듯 싶다.

(나무로 된 산책로 덕분에 사진찍기에는 애로가 많다. 삼각대를 세워두면 사람들 지나다니는 충격으로 사진이 많이 흔들린다.)

 

잠시... 사진 감상 하시기 바랍니다.

Photo Gallary에도 일부 사진을 올렸지만, 가능한 중복되지 않도록 사진을 추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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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시삼림이라는 마지막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멀리 설산의 모습이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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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시삼림에는 tracking 산책로가 있는데, 별로 볼것은 없다. 해발이 높아서 뛰어 다니면 안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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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죽해(?) 였던가.. 이름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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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채구는 바람이 잔잔해서 호수위로 투영된 산과 하늘의 모습이 참 예쁘다... 마치 거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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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벌목하던 나무들이 호수에 떨어져 있다는데..  일부러 넣은 것 같은 의심의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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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물이 너무 맑아서 밑이 환히 들여다 보인다. 너무 맑아서 얼마나 깊은지 짐작이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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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내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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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나라.. 구채구... 다행이 흐린 날씨 덕분에 느린 셔트 스피드를 확보 할 수 있었다.

     다만, 산책로의 진동 덕분에 흔들린 사진이 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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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달력 표지로 써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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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nda Lake. 판다처럼 검은색과 흰색이 어울어져 있다.. 사진에는 그렇지 않지만.. 실제 보면 비스무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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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기억이 맞다면 Five Flower Lake(五花海) 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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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Panda Lake에서 진주탄 폭포로 이동하기전에 초코파이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오채지를 보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왼쪽 맨 끝으로 이동했다.

가이드가 해가 중천에 떴을때 보라고 했는데, 해는 커녕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심한 비가 몰아친다.. 물론 10여분만에 그치기는 했지만..

 

버스에서 내리니 구채구에서 가장 큰 장해(?海)가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

흰눈으로 덮여있는 설산을 배경으로 장해의 모습이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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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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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해 뒤로 설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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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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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해 앞에 있는 마지막 버스 정류장 모습. 저 길을 따라 계속 가면 오채지로 갈수 있다.

 

 

장해옆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구채구의 백미라고 일컫어 지는 "오채지"가 있다.

근데, 막상 도착하니... 급 실망.

계절이 계절인지라 수량이 적어서 초라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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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위가 낮아서 초라해져 버린 오채지. 그래도 이쁘다.

 

 

 

일단.. 대충 사진 찍고 다시 버스를 타고 Panda Lake 밑에 있는 진주탄 폭포로 이동..

 

 

수량이 부족하기는 여기도 마찬가지였지만, 폭포가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물이 많았다면 얼마다 더 예뻤을까 생각해 본다.

 

 

Mirror Lake와 낙일랑 폭포를 거쳐서 수정해로 그리고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았던 화화해(Sparkling Lake) 끝으로 구채구 여행을 마쳤다.

몇개의 호수가 더 있었지만, 갑자기 쏟아진 장대 폭우로 인해서 어쩔수 없이 몇몇 호수는 Skip 하고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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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탄 폭포 가는 길. 저 물이 흘러흘러 내려가면 진주탄 폭포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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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도착한 진주탄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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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탄 폭포 너머로 보이는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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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 굽이 굽이 넘쳐 흐르는 물들.. 정말 맑고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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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ror Lake 가는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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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ror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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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수정군해인지 와몽해인지 모르겠지만, 비를 피하다가 너무 멋진 경치에 황홀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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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rkling Lake (火花海). 여긴 마치 거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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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rkling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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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장족 민속 공연...

나름 그럭저럭.. 어차피 지불한 패키지 요금에 포함된 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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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족 민속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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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니, 항상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던 아저씨가 맥주 한잔 하자고 짐 갖다 놓고 오란다.

뭔 얘기를 나누고 떠들고 웃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

 

하여간 인상 좋았던 그 아저씨는 내가 계산하려는 것도 못하게 하시고 친구분더러 계산하게 하셨다..  직접하신 것도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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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여행객들과 간단한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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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최선의 오늘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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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리부는소년 2013.08.20 22:32
    예술 사진 마이 찍었구만... 물색깔이 예술이네...
  • profile
    아빠곰 2013.08.21 01:16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에서 에어컨 켜놓고 사진 정리할 시간이 쪼매 남았다..
    사진 정리하기전까지는 몰랐는데, 내가 찍어놓고도 너무 잘 찍은거 같다.. ^^ 하여간 찍으면 그냥 예술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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