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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말

팀 주간회의 시간에 주말에 놀러 한번 가자고 했더니, 바로 다음날 계획표가 메일로 왔다..

 

홍춘?? 자시허??

처음 듣는데 싶어서 바로 "바이두"에 물어보니, 좌르르 나온다.. (중국에서는 바이두 형님에게 물어봐야 한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물놀이도 괜찮고, 홍춘은 사진찍기도 좋은 곳이라서 흔쾌히 참석한다고 했다.

이렇게 8/3~4일간의 1박2일 홍춘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 생각과 다르게 가장 좋았던 것은 저녁에 야외공연으로 펼쳐졌던 "宏村, 阿菊" 가 가장 인상적이었네요..

말로만 들었던 미디어 파사드 (Media Facade) Display가 제게는 참 신선한 충격이었네요..

장쑤, 안휘, 저장성에 사시는 분들은 시간내서 한번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듯 합니다.

 

 

각설하고..

홍춘은 안휘성 황산풍경구 근처에 있는 마을로, 난징에서는 버스로 약 4~5시간 정도 걸립니다.

단체여행으로 참석했기에 숙식 및 래프팅, 공연까지 다 포함해서 500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한화 9만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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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전 준비한 간식거리... 맥주랑 맥주 안주

 

 

중국에서 래프팅은 이번이 세번째인듯 싶네요..

첫번째가 장가계 래프팅. 두번째가 천주산래프팅... 그리고 이번 황산(정확히는 자시허)래프팅

첫번째는 경치에 놀라고, 두번째는 스릴에 놀라고... 이번에는 좀 밋밋하네요.. ^^

자시허 래프팅은 그닥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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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한 자시허 래프팅

 

 

래프팅 도중에 비가 내리네요.. 뭐 어차피 물놀인데 뭐 비따위야...ㅎㅎ

 

 

약 1시간정도의 래프팅후에 역사문물보호구역이라는 南平村으로 갑니다..

입장료는 22원 정도였던듯... 물론 비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국 역사를 모르는 나로서는... 그냥 그렇구나 해봅니다.

청나라시대의 건물이라고 되어 있었던것 같습니다.. (청나라면 그리 먼 시기도 아니네요..)

 

나중에 보니, 많은 중국영화가 이 마을에서 촬영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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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평촌가는 길. 푸른 논이 길 양옆으로 쭈~욱 펼쳐져 있어서 기분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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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입구 담쟁이 덩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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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그렇듯이 중국 옛 마을들은 건물 사이로 미로처럼 얽혀있는 길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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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집마다 창틀에, 문틀에 다양한 모양의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 장인의 정성이 엿보이는 문양들이 흔하게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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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돌계단의 이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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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의 외벽. 정성스럽게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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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집들이 높게 솟아 있다... 아마도 내부는 이층구조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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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틈 사이로 살짝 엿본 주민들의 생활모습. 아직도 이 마을은 예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채 사람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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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씨가문의 무슨 유명한 집인것 같다.. 안에는 영화 촬영에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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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천쪼가리가 영화에 사용된 소품. 장예모감독의 영화 "국두"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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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평에서 가장 많은 성씨를 가지고 있는 엽씨 가문의 무슨 사당인듯 싶다.. 이안에서도 많은 영화들이 촬영되었다.

     단, 나는 모두 모르는 영화라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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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구조다.. 집은 아니었던것 같고.. 무슨 사당 비스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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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국두에서 따온듯 한 "국두반점"

 

 

 대충 둘러보고 나니... 저녁 무렵

숙소로 이동하는 중간에 저녁 식사하고.. 숙소가서 짐풀고 공연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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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장 가는 길.. 밖에서 보면 프로야구 야간 경기 보러가는 기분입니다.

 

 

모기 엄청 많습니다..

혹시 여름에 가실분들은 몸에 뿌리는 모기(쫓는)약 필수 지참입니다.

그리고,  야외 공연장이라서 시원한 맥주 한두캔 준비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공연장에 앉아서 맥주 안들고 온걸 어찌나 후회했는지..

 

 

공연 제목 "홍춘,아쥐"

홍춘이라는 마을에 아쥐라는 아가씨가 시집와서 애도 낳고 남편 멀리 보내서 출세시키고.. 마을 해적도 쫓아내고.. 뭐 그런 이야기 입니다.

(맞을 겁니다.. ^^  아님 말고..)

 

 

건물을 캔버스 삼아서 프로젝트를 투사하는 기법을 사용했는데, 전문적인 용어로 Media Pacade 라고 합니다.

최근 영화 "Now You See Me"라는 영화에서 마지막에 마술사들이 공연할때도 이 기법을 쓴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그래픽으로 처리했을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이 기법을 써야 할듯 합니다.)

 

말로만 들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 입체감이 감동 그 자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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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 Pacade 기법이 사용된 공연. 실제로 보면 굉장히 입체적이고 역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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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국이 결혼식 상대자를 찾는 장면. 관객중에서 한명 뽑는다.  (아니면 짜고 치는 고스톱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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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블링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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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국의 첫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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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는 크레인을 통해서 사람이 내려오고, 물에서는 수상스키를 타고 다니고..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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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아크로바틱 공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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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기야 실제 배까지 등장.. 해적 출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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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 출몰하면서.. 객석에도 비를 뿌려 주시고..  앞쪽에 앉은 사람은 흠뻑 젖을 수 밖에..  정말 입체적인 공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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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해적 만나서 공격 당하는 기분 흠뻑 느끼게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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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같이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저 공연 못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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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모양에 맞춰서 영상을 내보내기 때문에 입체적인 배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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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du에서 宏村,阿菊로 검색하면 관련 동영상도 나옵니다.. 물론 동영상으로 보면 시시하죠... ^^  그 스케일을 직접 못 느끼기 때문에..

 

사진이 좀 많은 관계로.. Part1, 2로 나눠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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