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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s Family

2002년 ~ 2004년 Gomspapa 결혼전의 기록입니다.
2002.11.30 23:51

대구

조회 수 27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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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집에 왔습니다.
오랫동안 비워두었던 내 방에 누우면 항상 허전함을 느낍니다.
즐겁고 또 때로는 힘겨웠던 시간들을 함께 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이 방안에 잔상처럼 남아있는 듯 합니다.

책상위에 진열된 사진들속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려 봅니다.
97년 겨울해양학교의 촛불의식을 마치고 다 같이 촛불앞에서 모여있는 사람들, 눈썰매 타고 내려오는 현숙이와 호준이, 화왕산의 휴게소 비스무리한 식당, 캐나다의 누드비치 내려가는 입구.....
사진속에 함께 웃던 그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다들 어떻게 지낸고 있으려나...

97년 서당골에서 찍었던 겨울해양학교의 사진이 가장 가슴찡하게 다가옵니다.
연말이 되니 괜스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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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눈사람 2002.12.01 10:31
    잊어야 할 것들 : 아닌 걸 고르라고 했는데 맞는 걸 고른 수능 문제,
    나의 능력을 반의 반도 보여주지 못했던 회사 면접,
    나 싫다고 떠난 남자 또는 여자,
    일흔이 넘어서 돌아가신 분들과 아까운 나이에 어이 없이 돌아간 사람들의 안타까운 죽음,
    친구에게 얼마 되지 않는 돈 5만원쯤 빌렸다는 사실.

    망년회 후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 :
    하고 싶은 일, 하기로 했던 일, 나의 멋진 모습, 내 곁에 있는 사람들,
    친구에게 거금 5만원을 빌려줬다는 사실.

    잊어야 할 것들과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은 들...
    내 가슴에 남아 있는 것과 남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겨울 연가 봤더니 가슴에 묻은 사람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네요...
    가슴에 묻은 사람.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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