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지도가 정확한 지
대조하러 가는 게 아니다.
지도를 접고 여기저기 헤매다 보면
차츰 길이 보이고,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곳곳에 숨어있는
비밀스러운 보물처럼 인생의 신비가 베일을 벗고
슬그머니 다가올 때도 있다.
어느 낯선 골목에서
문득 들려오는 낮은 음악처럼
예상치 못한 기쁨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 김미진의《로마에서 길을 잃다》중에서 -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듭니다.
때로는 지도에도 없는 인생의 작은 골목길속에서
더 큰 삶의 의미를 발견할수도 있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