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면서.
이곳 밴쿠버엔 비가 많아졌다.
일주일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온다.
햇살을 보기 어려워 지는 계절.
한동안 많이 우울하고 외롭더니.
이제는 익숙해 졌는지...
창을 열고 빗소리를 듣기도 하고
비오는 풍경을 한참 쳐다보기도 한다.
그냥 편안해 진다...
외출하기가 좀 귀찮아 진 것 외엔
비내리는 이곳도 좋아지고 있다.
비내리는 주말...
밴쿠버섬 나나이모에 다녀오는 길.
페리위에서 무지개를 보았더랬다.
한참 예쁘게 펼쳐진 무지개가 어찌나 반갑던지...
여러장 사진 중에서 골라 담아본다.
나이가 들어서 바라보는 무지개도
마냥 반갑고 신기하기만 하다...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까지 펼쳐진 무지개...
이젠 그곳 생활에 많이 적응한듯 느껴진다.... 말투에서..
글고..너 아직 나이 많은거 아니다. 너무 나이 신경쓰지 마라..^^;
무지개가 넘 이뿌네....
사진을 보는순가 나도 어딘가로 도망(?)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갑자기..Vancuver를 떠나기 전날 coffee shop에서 coffee 마시면서 바라보던 Robson st. 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