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om's Family

2002년 ~ 2004년 Gomspapa 결혼전의 기록입니다.
2002.10.29 19:48

응급실에 실려가다..

조회 수 51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8:30 출근..
8:45 열심히 메일 확인하고, 오늘 해야 할일 정리..
9:10 제품개발 파트에서 커피한잔하자고 Call..
9:15 옆구리 통증 발생.
9:30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옴..

....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갔답니다.
대가리 털나고 처음으로 구급차에 실려서 응급실에 누워 봤습니다.
응급실... 좋더군요. ^^
돈 3만원 더 주는대신 대기 시간 하나도 없이 X-선 촬영하고, 아파 죽겠다고 펄쩍 펄쩍 뛰니깐 진통제도 잽싸게 놔주더군요..
다 큰 처자 앞에서 나의 예쁜 엉덩이를 까발리는 아픔은 있었지만..

지금시각 저녁 7시 40분..
내일 검사를 위해서 금식입니다.
곧 8:00시가 되면 피마자 기름도 40cc나 먹어야 합니다.
두렵습니다. 밤새 화잘실을 들락날락해야 할 듯 합니다.

내가 간호사보고,
"난 태어나서 딘 똥 눠보는게 소원인 사람이오. 그러니 피마자 안먹게 해주시오.." 라고 단호하게 말했건만..
그 간호사 야속하게도 피마자 기름에 "둘코락스"좌약 까지 넣어줍디다.
"낼 아침 일어나면 바로 좌약 넣고 기다려요.. 5분후면 신호가 올겁니다.
2개 넣었으니, 한번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20분후 다시 넣으세요.."

피마자에 둘코락스라.. 첩첩산중입니다.

내일 I.V.P 한다는데, 그걸 할려면 또 주사 맞아야 된답니다.
옆에 있던 친구넘.. 겁줍니다.
"야.. 그거 맞고 좀 있으면, 헛구역질 막 하고 침 질질 흘리고 그런다... 장난아니다..그거.."
힘만 있었으면 패주고 싶었습니다.

내일.. 또 병원갑니다.

근데 그 핑계로 회사 하루 쉴수 있다는것에 기뻐하고 있는 나는 정상일까요?
아마도 내 병명은 "정신병"이 아닐까 싶습니다.
?
  • ?
    친구 2002.10.29 22:05
    정신병만 있겠냐? 건망증도 병이지.. 비만도 병이지.. 침흘리는 것도 병이지...
    Anyway, 몸조리 잘 해라... 좀 쉬어가며 일해라...
  • ?
    김민호 2002.10.29 23:27
    우쒸.. 밥먹고 진통제 먹는 걸 깜박했다가, 1시간동안 아파 죽는줄 알았슴다.
    설사나라고 먹은 피마자는 다 소화가 되어버렸는지, 배도 안아푸고.. 당황스러워집니다. (내가 평소에 기름진 걸 먹어서 그런가?)
    그래서 룸메이트 여자친구(現 간호사)에게 물어봤더니, 언제 먹었느냐고..
    9시쯤에 먹었다니깐, 내일 병원가서 질질 쌀것 같다는 소리를 하네요.
    하여간 되는 일이 없슴다.
    머리털나고 첨으로 빨리 배아푸기를 기원합니다.. 참 별짓 다 합니다.
  • ?
    김민호 2002.10.30 00:08
    아.. 드디어 깨달았소이다..
    피마자는 배가 아픈게 아니었소..
    그렇다면....??? 궁금하면 먹어보시오...

2024.0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Copyright Gomspapa, Since 2002.

Created with Xpress Engine. Modified by Gomspapa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