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언젠가 함께 올라가 주겠니?"
그렇게 영화는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빛 바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렌체의 두오모를 오른 두 사람..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아.
우리들에게 일어난 기적은 단지 네가 혼자 기다려주었다는 거야.
마지막까지 냉정했던 너에게 뭐라고 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마음속의 허전함을 잊을 수 있을까.
난 과거를 뒤돌아볼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해 기대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갈려고 해.
아오이.
너의 고독한 눈동자에 다시 한번 내가 비치게 된다면
그 때 나는 너를..."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아오이와 준세이가 그랬던 것처럼 피렌체의 두오모에 오르고 싶다.
유럽으로 가기전 이 영화를 먼저 봤더라면..
나는 밀라노의 두오모가 아니라, 피렌체의 두오모를 오르고 있었을지도..
음냐.. 새벽2시 30분...
자야겠다.
영화가 끝나고 의식이 현실로 돌아오면..
조금은 참담한 내 모습이 보여진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