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겨울...
새벽기차에 몸을 싣고 정동진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어둠속을 지나 도착한 바다에선...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해돋이를 보는 것도 좋았겠지만...
바다에서 눈을 맞는 것도 좋았다.
어두운 바다에서 하얀 눈을 맞던 기억이 나는 오늘.
갑자기 겨울 바다에 가고 싶어진다.
햇살이 비치는 눈부신 바다를 오래도록 바라보고도 싶고
그 시리도록 찬 바람에 얼굴을 내놓고도 싶다.
그렇게 겨울바다에 다녀오고 싶은 날...
오늘은 12월 17일 화요일이다.
사진은...
석모도 바다풍경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