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금요일이 지나가고, 눈부시게 화창한 토요일 오전..
꼭두새벽에 친구녀석의 전화가 왔습니다. 청주에 오겠다고...
오랫만에 방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면서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친구덕에 대가리털나고 첨으로 "오리도리탕"이라는것도 먹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닭도리탕과의 차이점을 발견할수가 없더군요.
밤이 되어 내가 청주에서 젤 좋아하는(?) RoadKing 이라는 Pub에 갔습니다.
토요일은 당구게임이 있는 날이니까요.
1등하면 양주한병이라는 군침도는 상품이 걸려있답니다.
밑에 적어놓은 친구의 말처럼 첫게임에서 아깝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매일 만원씩 들고 진토닉 3잔 마시면서 당구 연습해야겠습니다.
다음날 아침도 여전히 화창한 하루였습니다.
너무나 화창해서 화가 날 정도로 말이죠.
오랫만에 찾은 문의 문화마을과 청남대를 둘러왔습니다.
식구들과, 연인들과 봄 나들이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1년만에 찍어보는 맞짱 shot 입니다.
사진을 찍는 친구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초점이 흐려져 버렸습니다.
친구는 직선만 보면 옆에 붙어서 사진을 찍어댑니다.
아웃포커싱에 미친 놈처럼 보입니다.
문의마을에는 가족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도 가득하더군요..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몇장 찍어 봅니다.
나를 위해 청주를 찾은 친구의 모습과 봄이오는 문의마을, 새롭게 개방된 청남대 가는길.. 그리고, 대청댐 수면에 예쁘게 반사되던 아름다운 햇살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밧데리가 없어서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하다가 옵니다.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이던 햇빛을 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맘에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