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월요일엔 64개나 되는 비스코티때문에 온집안에 버터향으로 가득찼고,
화요일엔 몰드로 만든 72개의 초콜렛 작업하느라 온 손에 초콜렛범벅이었다.
발렌타인 겸 주위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것까지 한꺼번에 만드느냐고
더 힘들었다. 그래도 한번 과하게 고생하는게 훗날을 위해 몸도 마음도 편하다.

어릴때 가지고 놀던 신기하게 알파벳과 숫자가 찍혀나오던 이름모를 기계.
얼마전 인터넷디자인샵에서 다시 발견하고 반가워서 그 기계 다이모는 물론,
색색깔 라벨테이프까지 사놓고는 천지-ㅅ-;; 쓸데가 없었는데,
뭔가 허전한 쿠키봉투에 라벨텍으로 화려한 변신~!

비스코티는 두번구웠다는 뜻으로 찐~한 에스프레소와 잘 어울리는
수분없이 딱딱한 쿠키다. 초보자도 실패없이 구울수 있다.

아기자기한 몰드라는 틀에 부어 굳혀 만든 초콜렛.
처음이라 혹시나 틀에서 잘 안 빠지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그건 기우였다.
서늘한 베란다에서 30~40분 충분히 굳히고, 다시 냉동실에 10분정도
더 얼려주면 쉽게 빠진다.
그러나 자세히보면, 위에 뿌려진 화이트초콜렛이 지저분하게 번져있음을
알수 있다. 뭐..그렇쥐...;;;

아빠곰은 저번에 만든 진저맨st 초코칩쿠키가 더 감동적이었다고
투정아닌 투정을...;;;;
원체 배부른-실제로도 배가 마이 나옴.:p-소리를 잘하는 실없는 양반이라...떼에엑~

나머지도 설 지내고, 얼른 포장해서 보내줘야겠다.
어쨌든 발렌타인데이는 지나갔다. 만세~~~~~



...말꽁쥐...3월 봄맞이 곰부부가 함께 베란다 새단장 준비중이다.
               코스트코에서 본 원목벤취 우리 베란다에 놔두면 진짜~딱인데,
               아빠곰의 반응은 싸늘하기만하돠.
               여보오옹~~~~ 하나 사주라아~~~ 응?으응~?! 으으우우으으으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