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아빠가 1박2일로 부서 야유회간다는데 연우를 딸려보냈다.
새벽에 출발해서 안갈꺼라고 할줄 알았는데, 학교 갈때와는 사뭇 다르게 순순히 따라 나선다.
그렇게 새벽에 아빠와 연우가 떠나고, 애미는 자유의 몸~~~!!! 앗쏴~~~~ㅋㅋㅋ
연재잘때 장보러 갔다 호주 멸균우유 몇개 집어왔는데,
그 우유 1l짜리 한개랑 집에있는 생크림 500ml로 리코타 치즈 만들었다.
맛있는 시금치 쇠고기라자냐를 만들어먹을 요량으로 ^ㅠ^ 꿀꺼억~
(울집 아줌마 너 하다하다 이젠 치즈도 만드냐? 니가 집에서 안 만드는게 뭐냐~하는 표정으로 봐주심.^^;;;
그..그러게 말입니돠.흘~ 이런게 너무 재미있는걸 워쪄~)
우엉으로는 맨날 하는 우엉조림이 아니고 며칠전에 티비에서 봤던 사찰음식 중 우엉찹쌀 구이를...
우엉을 손가락 길이만큼 잘라서 반으로 갈라 쪄준 다음 방망이로 두들겨 평평하게 펴준다.
찹쌀가루 묻혀 팬에 구워주고, 후에 간장 양념 버무려주면 끝~!
손이 많이 가는만큼 참 맛있다. 나는야~ 우엉홀릭~
며칠전에 이거 하다 양념장이 좀 짜서 물을 자꾸 추가하다보니 나중엔 찹쌀옷이 끈적한 점액질화되서(?) 비주얼이 상당히 거시기했음.
꽁냥이 '엄마 이거 달팽이 끈적한거 같다.' 그러더니
'나 끈적한거 안 먹어.'
'아..예..공듀마마...;;;'
리코타치즈 발라 먹을려고 급하게 만든 폭신한 베이글~!
쫄깃한것보다 폭신한 베이글이 더 좋아~
이번엔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제대로 발효가 됐나보아.
이렇게 빵빵하게 먹음직스럽게 부풀다뉘...;;;
이 발효빵이란 녀석은 너무 까칠해서 아직까지도 감을 잘 못 잡겠다.
공부를 해야해...공부를....;;
양배추 참치볶음 인터넷에서 회자 되길래 만들어봤는데, 징짜 맛있네.(애..애미가 안 맛있는건 무엇...?@#$-ㅅ-;;;)
양배추와 다 죽어가는 양파, 편마늘 볶다 참치 투하, 후추 소금으로 간. 나는 기타 채소 추가하고, 맛간장도 좀 넣어주었지.
저녁먹으려고 볶아놨는데, 마침 빵이 완성되서 또 뜨거울때 잡솨줘야 빵에 대한 예의지~
그리하여, 이상하지만 오랜만에 나만을 위한 저녁상 완성~!
베이글 치즈듬뿍~ 잼 듬뿍~발라서 맛있게 먹고, 밥 한그릇 퍼서 양배추볶음 맛나게 먹었다.
후식으로 한달 반짝 나오는 당도 쵝오~!의 메이드 인 하이난 방울토마토까지...
오늘 하루 좌알~ 먹었군화. 룰루룰루~
난 맨날맨날 저녁이 두렵당 ㅋㅋㅋ
오늘도 눈으로 맛나게 먹고 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