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내 살아생전에 조승우의 지킬앤하이드를 볼 수 있을까...;;;ㅠ_ㅠ했지마는...
얼마전에 대구시가 쌩~뚱~맞게 '뮤지컬 도시'를 지맘대로 선언함으로서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거죠.
이제까지 사비타나 난타....음...또, 연극 라이어 같은 다소 코미디성향의
무대를 많이 봐왔기때문일까요...
우리 아빠곰은 노래를 하나도 모르겠다고 무려 칭얼대기까지합니다. 어허~
아..아무리 마노라를 사랑해도 마노라가 좋아하는 조승우까지
기꺼이 사랑할 수는 없나봅니다.ㅎㅎ
그.래.서. 아빠곰이 완전사랑해마지않는 잼있을것 같은 뮤지컬 '프로듀서스'를 예매했습니다. 너무 심하게 문화생활 즐겨주시는게 아닌지
가정경제가 살짜쿵~ 걱정이 되지마는...;;;
지금 현재를 즐겨야죠. ㅎㅎ
암튼, 대구시민의 성숙한 관람문화에 놀랐고, 마지막 배우들 인사하고
들어가자말자,커튼콜도 없이 일어나서 나가기 바쁜 성질급한 경상도식
극장예절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허걱~
이..이거 손에 불나도록 앵콜~앵콜~ 외쳐서 커튼콜 한번 해줘야하는거
아닌가...못내 아쉬븐 마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ㅠ_ㅠ
그나저나, 인사하러 들어갈때, 조승우씨가 들어가다 말고 머리를 확
풀어헤쳐서 다시 객석을 돌아보며, 레이저빔 쏘아주시는거 못 찍어서
아쉽습니다.
(누..눈부셔요~ 오라버니~풀썩~)
공연은? 물론 최고였습니다.
아빠곰 손 꼭잡고 봐줘서 고마워요. ㅎㅎ
상투과자, 밤과자, 구루볼(-_-;;) 뭐 다채로운 이름만큼이나
다채로운 연령층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양과자.
만들기도 대빵 쉽고, 먹기는 더 쉽고...
2kg를 구워서 본가에 친정에 외할아버지댁에 친구에게 나눠줬답니다.
뭐 거의 6판을 3-4시간동안 구웠네요.
뮤지컬 보러 가기전에 본가랑 친정에 들렀는데,
이번에 여행간다고 금일봉에 상품권에 100달러까지 알뜰하게
이것저것 챙겨주십니다.
또 이렇게 받기만 하네요.ㅠ_ㅠ 고맙습니다.
괴물도 재밌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