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참 젖을 잘 안 먹으려고했던 3~4월 난 오직 연우 자면 잠결에 젖빨릴 생각만 했다.
자연히 하나라도 더 먹일 생각에 놀아줄 여유도 에너지도 없었던 엄마곰.
만2개월지나서 엎어놓으면 목도 잘 가누고 해서 빠르구나 싶었는데
요즘 애들은 백일전후로 한다는 뒤집기가 만5개월이 넘어가도
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걱정했다.
어제 엄마 목에 담 걸려서 계속 눕혀놓고 안아주질 못했는데
이녀석이 혼자 뒹굴거리다 자기도 모르게 뒤집기란걸 하고야말았다.
옆으로 누워있다 다리가 먼저 바닥으로 쏠리니 어쩔수없이 몸도 같이 뒤집을수밖에 없었던...;;;
전혀 의지가 없었던 뒤집기라 하고도 멍한 연꽁.
뒤집기 시작하면 엄마가 힘들다던데, 이 엄마 편하게 해줄려고 안하고
있었던거라 생각해. 효녀 연꽁~ㅋㅋ
어..엄마..방금 제가 뭘 한거죠??
(그..글쒜다-ㅅ-aaa)
요즘 책 넘기기에 열 올리는 중.
제법 진지하다.
손을 잘 쓸수 있게 되면서 엄마를 쓰다듬는 일이 잦아졌다.
스윽~~ 엄마 가슴 쓰다듬어보고, 눌러보고 꼬집어도 보고.
그 손길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
또 세워 안으면 엄마 코 뺨 목 어깨 아주 빠느라고 정신없다.
분리불안이 온것인지 내가 엉덩이만 떼면 난리도 아니다.
잠시도 혼자 있지 않으려고 하네.
발로 차고 노는게 아니고 한다리로 한쪽 장난감을 쭉 밀어놓고
나머지 장난감 가지고 노는중.
씽크로나이즈드 스위밍도 아닌것이.
짤뚱한 다리가 넘 귀여워.
손발 잡고 놀기. 가끔 슬그머니 엄지발가락 입에 집어넣기.
엄마랑 눈만 마주치면 코 찡끗해가며 웃어준다.
원래 아침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아빠한테도 너무 잘 웃어주던 연꽁이였는데,
요즘은잘 안웃어준다고 아빠곰 투덜댄다.ㅋㅋ
어제 엄마가 아파서 잘 못놀아주고 치발기 하나 던져줬더니
혼자 너무 잘 논다. 뾱뾱~ 물고뜯고 소리도 내가면서...
그외, 가글소리와 뿌뿌~(투레질) 옹알이를 자주하고, 빨기본능 최고조.
100일부터 시작된 자기 손 감상하기, 옆으로 누워 놀기는 여전하고,
발 올리고 잠자기 좋아하고, 낮잠은 한번에 30분 이상 안자고,
저녁에 일찍자서 새벽 일찍 일어나고ㅠ_ㅠ
하라는 배밀이는 시큰둥이더니 누워서 등밀이만 죽어라 하고,(너무 눕혀놓은게야ㅠ_ㅠ)
140일경부터 시작된 제대로 엄마 껌딱지 놀이는 현재진행형.
아...그래서 요즘 너무 피곤한 엄마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