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엄마곰이 화장실에서 힘쓰고 있을때,
그사이 혼자 뒹굴뒹굴 놀다가 잠들어버린 연꽁.
이..이것이 바로 80일의 기적입니까.....?! ㅠ0ㅜ 어..어무이~
어..어쩌다 한번이겠지..-ㅅ-;;;;
어제 낮 12시까지 계속 누워서 먹여서 참 자알~ 자준 울꽁주.
오후에 앉아서 수유하려고 폼을 잡으니, 허리 젖히고
쌩 난리를 부리면서 젖을 절대 안 물려고 발악을 하는거라.
난 아무 생각없이 다시 누워서 먹였더니 얌전하게 쪽쪽~ 잘 빨아먹고
또 한잠 자는거야. 그때까지 사태의 심각성은 알지 못했엉.ㅠ_ㅠ
다음 수유시간에 앉아서 먹일려고 폼만 잡으니 뒤집고 울고불고
허어억...;;;; 그제서야 이것이 누워서만 먹으려고 한다는걸 알았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더라. 나 어쩌면 외출했다 길빠닥에 누워서
애 젖먹여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덕에 밤에도 누워서 안 먹이고 졸린 눈 비비며 앉아서 먹였더니
아....잠이 모자라 코피터질 지경이야. 털푸덕...;;;;
다행히 오늘은 한번 뒤집고 짜증내길래, 좀 있다 먹였더니
비몽사몽간에 쭉쭉 빨아주시네.
휴우우우~~~ 이제 젖주면 받아먹기만 하는 시기는 지난게지.
꼭 젖먹을때마다 손이 저리 '우쒸~~'자세다.ㅎㅎ
먹어줘서 고맙다. 꽁아~
평소에는 제법 의젓한 연우.
그 깊고 맑은 눈속에 퐁당 빠지고지퍼라~~~~
우.유.빛.깔.김.연.우.
웃으니 아빠 닮았다..ㅎㅎㅎ..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