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옆동에 사는 언니가 가져다준 백합선물.
자신이 키우는 건데, 며칠전 2-3일내에 꽃을 피울것 같다면서 미리 손수 가져온거다.
백합선물만으로도 고마운데, 꽃 피우는 거 직접 보라고 그날 또 아픈 몸을 이끌고
와준 언니.
허브나 난 키우면서 느낀건데 식물은 햇빛과 물만으로 자라는 게 아니었다.
언젠가 물주는 것도 또 한번 쓰다듬어주는것도 귀찮아져서 계속 배란다에 내 놓고,
가끔 숨이 죽어있으면 물만 주고했더니, 그 생명력 강하다던 허브도 어느샌가 말라가고 있었다.
역시 사람이나 식물이나 관심있게 지켜봐주는만큼 성장하고 자라는가보다.
내일은 죽어가는 난에 영양제도 좀 놔주고, 산발한 레몬타임 머리카락(^^)도 좀 다듬어줘야겠다.
'언니...백합 너무 고마워요. 이 녀석 많이 사랑해줄께요.'
...말꽁쥐...
1...다음주 금요일 드디어 공식적인 회사집들이를 한다.
거의 7개월동안 참으로 알뜰하게(?) 잘 버텼는데...(부들~)
여하튼 나에게 집들이란 특히나 심하게 부담스러운 숙제다.
세계 유수의 레스토랑....은 택도 없고, 걍 B패밀리레스토랑 주방엉니의 이력을
얼결에 가진 죄로 너무나 기대를 해주신다는 게 심히 부담스럽다.
나역시 서른 넘도록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혔을리 없는(세..세수는 안하냐-_-+)
그러나, 여타 다른 언니들도 그렇듯 집안일은 사뿐히 엄마에게 모두 맡기고,
이날이때까지 고..곱게(사실-_-;순전히 혼자만의 생각이다.)자라온 그저 평범한 대한의 엉니일뿐이다..
그냥 쬐~~금 넘들보다 칼질 쫌 하고, 그냥 쬐~~~금 넘들보다 음식에 관한한 도전정신 있어주시고,
그냥 쬐에~~금 넘들보다 음식에 호기심이 많을 뿐잉거시다.ㅠ_ㅠ
아마 신랑은 회사집들이를 계기로 각종 집들이를 해치워버릴 생각을 갖고 있을지도...
허나, 택도엄따!!!!!!!!!!!~
내가 하고싶을때 한다~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걸랑~
(집들이에 대한 여자들의 고충. 그저 웃고 즐길 남자들은 애써 아는척하지만,
몰라도 너무 모른다. 떼에에엑!!!!!!~)
2...아흐~ 그나저나, 파띠쉐 유통기한 한참 지난 호빵 삼순이언니 넘 좋아...;;;ㅠ_ㅠ
본인도 서른에 길가다 핵폭탄 맞을 확률로 신랑을 만났다만,(그럼 우리신랑 포..폭탄-_-^ 핫..귀여워-_-;)
삼순이언니는 서른에 로또 맞은거다. 시..심지어, 연하잖아..-0-/~ 삼식이 빠샤!!!
결혼 안했음 무쟈게 심란했을 드라마. 니이름은--; 삼순이 부디 롱-런하길...기원안해도 롱-런할듯.
삼순이대사인용.
'이 넓고 넓은 우주...지구라는 별에서 신랑과 내가 만났습니다...
신랑이 저한테 온지 405일째 되는 날이에요...
고마워요....나한테 와줘서....^^ '
ㅎㅎ 이 장면 같이 보다가 닭 될것같다고 온몸을 꼬던 신랑-_-;
자기는 나한테 혼날까봐(쓸데없이 돈 쓴다고) 꽃다발 못 사온다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물론, 꽃다발은 화나겠지..마는^^ 여자는 꽃 한송이만으로도 충분하다는걸 아직도 모르나...;;;
아흐~
3...신랑 핸드폰 잃어버리고, 임대폰받았는데 잃어버린거보다 임대폰이 더 좋고이지렁~^^;
회사사람들 전부 분실신고 냈단다-_-; 아..못 말린다. 아저씨들.
흠...아무리 생각해도 제 4의 성은 아저씨다. 신랑~
4...규원엄마야~ 니가 왜 내꿈에 나타났을꼬... 흐으음~ 뭔 할말있냐?
5...나 그동안 하..할말 무쟈게 많았나보다. 궁시렁궁시렁~
엄마 곰.. 내가 장미 이빠이 사가지고 집에 가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