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학교에서 점심을 자꾸 적게 먹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신경쓰이던차에 이번주부터 도시락 싸주기로 큰맘 먹은 애미곰.
인터넷에 도시락싸기 폭풍검색을 해보니 일본 예술도시락 사진들이 얼마나 샤방샤방 예뻐보이던지...
예전부터 한번 싸보고 싶었던지라 완전 신난 엄마곰.
첫 스따~~트는 누구나 한번쯤 해본다는 리락쿠마 유부초밥.
초보답게 저 거칠은 가위질 좀 보숑~
일본에는 얼굴 표정 펀칭기도 판다던데...;;; 그날 이후로 일본꺼라 살수도 없고, 구할수도 없어서 다행...!
중국에 사는 덕에 지름신이 발 붙일 곳이 없어 돈 굳는다 굳어~
돈 굳어 신나면서도 웬즈이~ 슬퍼................자꾸 누...눙..물이....;;;;;;; -_ㅠ 훌쩍~
어쨋든 학교 중국 보조쌤의 피아오랴앙~ 알흠답다는 반응을 얻어내 만족스럽고, 연우가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줘서 더 기뻤다.
이후로 내 머리에 온통 도시락 생각뿐~!
연재의 이유식은 안드로메다행~
둘째날, 성형수술 계란온니와 함께한 새우볶음밥.
날씨가 구질구질한 관계로 사진도 구질구질...
에잇....사람이고 계란이고 눈이 커야....체엣....;;; -_-+
애미가 언니 도시락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 부엌바닥탐험 삼매경.
(아...아가야 양말 하...한짝은 어디로...;;; 왕년에 양말 한짝 벗어본 동네 노는 아기 곰연재.*ㅡㅛㅡ*)
두번째 도시락 결과 연우에게 브로콜리와 토마토는 옛날옛적 경양식당에 파슬리같은 존재일뿐~!
그것만 빼고 싸악~ 다 먹고 왔다.
그날 씬난 연꽁이 여러컷~!
슬슬 다음 메뉴가 걱정이 된다. 뭘할까 고민하다 결국은...
세번째 도시락 만만한 불고기 덮밥.
그새 아이디어 고갈된 애미. 작은 꽃틀이 하나밖에 없어서 매일매일 애용애용~! 치즈도 찍고, 계란지단 부쳐서 찍고...
이날, 위에 불고기만 몇번 걷어먹고는 밥은 거의 남겨왔다.
-ㅅ-;;; 덮밥이 시간이 지나니, 밥이 떡이 된...;;;
애미 도시락의 정점을 찍은 네번째 도시락이자 마지막 예술도시락이된 곰돌이 주먹밥.
미리 생각안하고 만들어서 40분 넘게 걸렸다.-_ㅠ
마지막에 계란 지단 꽃틀에 찍어서 스파게티면에 꽂아주는 정성까지...;;;
하필이면 오늘 학교에서 유치부부터 gr 1까지 참여하는 합동 프로모션 뮤지컬도 있는 날이라 완전 바빴다. 바빴어~
그러나!!!!!!!!!!!!!!!!!!!!!!!!!!!!
달랑 곰 한마리 그것도 반만 먹고 계란 지단만 홀랑 다 먹고왔다.
꽁냥 말로는 완두콩도 먹었단다. 털푸덕...;;;
애가 어제부터 코감기 재발로 입맛이 없어하긴 했는데, 애미 급 의욕저하로 더이상의 예술도시락은
만들지 않겠다 다짐~! 불끈~
왜 안 먹었냐는 애미의 추궁에 '나는 면을 좋아해. 엄마...라면이나...짜장면...뭐 이런거....'
그..그래서...그렇게 좋은거 해먹여도 결국은 라면이 제일 조...좋..으냐..-_ㅠ 털푸덕..;;;;
급 의욕상실로 도시락 싸기 귀찮기도하고, 감기기도 있어서 오늘 학교 현무호 트립은 자체스킵~!
다음주 도시락은 간장 떡볶기나 볶음 우동이나 김밥이나 해줘야겠다.
아아.....정말 무심한 따님아~~~~
요즘 꽁냥의 학교 생활은...뭐 그럭저럭 잘 다니는중~!
여전히 사교경험--;;이 많이 없는 꽁냥인지라 과묵하고, 조용히 노는듯~
그러나 최근에 유치원 처음 가던날 연우 간식으로 싸간 배를 포크로 찍어줬다는 미국국적의 중국남자아이가 연우 보이프렌드로 급 부상~!
과묵하지만, 둘이 잘 노는 모냥~
학교갈때마다 마주치는 그 남자아이와 함께 오는 할아버지가 연우를 손주며느리 보듯이 흐뭇하게 보시고,
중국보조쌤은 연우 보이프랜드가 그 남자아이라고 나를 볼때마다 말씀하심.
이 애미는 유치원시절 보이프렌드 3~4명을 거느리고 다녔는데...
좀 부족하지만, 그정도면 됐다. 크크큭~~
정말 정말 대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