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난징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는 유명한 곳,
하지만 난징에 3년을 넘게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 있다.
바로 "매화산"
오늘 날씨가 영 꾸무리하길래 오늘은 사람 별로 없겠지 하며,
큰 맘 먹고 집을 나섰건만, 여전히 중산릉 초입부터 막히는 사람들의 행렬..
바로 택시 돌려서 현무호로 향했다.
현무호는 벚꽃이 유명한데, 역시나 아직 벚꽃은 시기 상조인것 같다.
그나마 요며칠 날씨가 좋아서인지, 몇몇 나무는 벌써 꽃망울을 터뜨려서 다행이다.
중간중간 매화도 같이 펴서 구색을 맞추고 있다.
다음주나 다음다음주쯤에는 만개할 것 같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한장 부탁했더니...
나를 배경 처리해 버리셨다.. --;
마침 단체로 꽃놀이 나온 사람들이 점프 하면서 계속 사진찍고 있길래, 나도 한장 같이 찍어봤다.
수십번을 계속 뛰고 있던데 원하는 사진이 안나오는듯 같이 모여서 이야기하다가 찍다가 한다..
가만히 보니 휴대폰 가지고 찍고 있던데, 셔터렉때문에 쉽지 않을듯..^^
딱 작년 이맘때 갔었던 "??寺" 올해는 조금 일찍 찾아서인지 벚꽃이 아직 화려하게 피지 않았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카메라에 한번 담아봤다.
결국 올해도 매화산은 못가보는 걸로..
남한테 사진 부탁할땐 촛점을 스팟말고 와이드로 해서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