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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아침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기위해 고속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마침 나랑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아저씨가 한마디 한다.
"어디 가세요?"
"아.. 저요? 인천공항가는데요.."
"허걱!!"
아저씨의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보면서,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기 있는 모두가 인천공항 가는 사람들인데...

그 아저씨는 여행사 직원이었는데, SARS의 후유증으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휴가를 해외로가게 되었다더군요.
나중에 그 아저씨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스위스에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Ticketing을 하고 Boading까지 기다리는 시간에, 한때 대학 동아리내의 비밀조직(?) 이었던 허.사.모의 후배 은희를 만나 약도 챙기고, 오랫만에 이야기도 나누며 약간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12시 30분발 동경 나리타행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2:55분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
여행을 시작하면서 대구를 출발할때 나를 배웅해주던 빗님이 이곳 나리타에서도 나를 반갑게 맞아주더군요.
지난번 제주도 이후로 계속해서 내가 가느곳마다 비가 옵니다.
짜증 이빠이입니다.
나리타는 지난번 캐나다를 다녀오면서 오갈때 2번이나 스쳐지나갔던 곳이라서 그런지 웬지 낯설지 않더군요.
1999년 6월 처음 나리타를 밟았을때 모든것이 신기하고 많이 두려웠던것에 비하면 2003년 5월에 밟는 나리타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나리타에 내리자마자, 숙박예정이었던 Marroad Hotel로 향했습니다.
지난번 JAL기를 탔을때 묵었던 Nikko Narita Hotel 보다 시설은 더 좋은 것 같아, 6만원 속은게 그나마 조금은 만회가 되더군요.



호텔로 오는 길에, 회사 그만두고 여행시작한다는 여행객 4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른 건 잘 기억이 안나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Nikon 디카만 아직도 제 뇌리에 남아았습니다.
기종은 모르겠는데, 좋더군요. 항상 Canon, Sony, Olympus만 봤었는데, Nikon도 꽤나 괜찮더군요.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리타 시내로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집어 탔습니다.
나리타공항근처의 모든 호텔에는 이런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는 것도 지난번 캐나다여행때 알게된 사실이죠.
셔틀버스가 서는 곳은 딱 2군데. Keisei Narita Station 과 AEON JUSCO.
지난번 Hotel Nikko에서는 Station에서 내려서 근처를 둘러보는 바람에 나리타는 완전히 촌동네라고 무쟈게 욕했었는데, 이번에는 AEON JUSCO라고 적힌데 내려보니 대형 쇼핑몰이 떡허니 버티고 서있더군요.
(AEON JUSCO는 쇼핑몰 이름이더군요.)

대단한 상술이다 싶데요.
어차피 비행기 스케쥴로 하루를 쉬어가는것, 숙박객들에게 쇼핑을 하게하는 상술.
대부분이 한보따리씩 싸안고 오더라구요.

나도 저녁생각에 배도 출출하고, 일본이라는 나라속으로 들어왔다는 조금 흥분된 기분에 쇼핑을 시작합니다.
JUSCO라는 쇼핑몰을 보면서 가장 먼저 연상해 낸것이 밴쿠버에 있는 Metro-Town.
Sky Train과 연결된 대형 Shoping Center.
규모는 조금 작았지만, 쇼핑몰 형태가 비슷하더군요.



쇼핑몰에서 확실히 맨먼저 눈에 띄는 곳은 카메라 매장. ^^;
대충 가격 훓어보니 한국이랑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백엔Shop.. 혹시나 뭐 살만한거 있나 둘러봤더니 온갖 잡동사니만 있고, 특별히 눈에 띄는것 없었습니다.



그리고 눈의 띄는것이 오락실.
실감나는 축구오락(실존하는 축구선수의 사진이 있는 카드를 각각의 경기장 위치에 올려놓기만 하면 오락상에서 그렇게 배치되고, 선수교체도 되고.. 대형스크린에서 게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품뽑기형식의 다양한 게임기, 리듬에 맞추어 북을 치는 게임, 기타등등...
그중에서 나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Time Crisis Ⅲ. 한판에 100¥이나 했지만, Ⅱ에 비해 다양한 잔재미가 추가되어 있어서 재미있더군요. 한국에 들어오면 한번 더 해봐야지..





아.. 그리고 여학생들이 꽤 있었는데, 교복이 너무 짧더군요.. ^^;
이상한 눈으로 째려보시지 말기를. 나 스스로도 당황스러울만큼 교복치마가 짧아서 말이죠.
그렇다고 내가 뭐 이상한 취미가지고 있는것은 아니니 오해말기를..



우연히 사진찍혔다라고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신기해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 나.. 변태 아닙니다. 오해마시기를.. ^^;

하여간.. 1층 수퍼마켙에 들어가서 맥주2캔이랑 술안주로 만두비스무리한거랑 꼬치 몇개 사들고, 저녁먹을 곳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바야흐로 외국에서의 첫 식사입니다. ^^;
Yashinoya 라는 가게와 Gyu-kaku 라는 가게중에서 계속 망설이다가 조금 더 싸보이는 Yashinoya 에 들어가봤습니다.



아는 음식이 하나도 없더군요.
사진보고 제일 먹음직하고, 싸게 보이는 "牛井"(나중에 숙진이한테 들어서 알았지만, "규동"이라고 발음하더군요.)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Is it rice?" 하고 물었더니, 이넘 못 알아 먹은 모양입니다.
다시 "Is it rice?" 했더니 뭐라고 하는데, "ye.. nice" 라고 했는지 "ye.. rice" 라고 했는지 도저히 못알아 먹겠더군요.
혹시나 저 넘이 "is it nice?"라고 듣고 대답했으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그림에 밥이랑 "牛井" 이 같이 있는 정식을 시켜먹었습니다.



밑반찬 하나도 없고, 딸랑 저것만 줍니다.. 숟가락도 안줍니다.. 국도 후루룩 마셔야 됩니다.. 쌍것들.. 쩝.
그래도 맛있더군요. 나중에 오사카에서도 "규동"비스무리한거 자주 먹었답니다. 약간 더 비싼것은 돈가스 비스무리한것도 같이 얹어서 줍니다. 이것도 맛있습니다. ^^;

혹시나 나리타에서 비행스케쥴로 하루 묵게 된다면 시내 관광을 가세요.
그리고 절대 Keisei Station으로 가지말고 (그쪽은 조금만 걸어가면 전형적인 어촌마을 비스무리합니다. 사람 구경하기도 힘들고, 조금 구석으로 들어가면 음란비디오 파는곳도 있습니다.^^; ), AEON JUSCO라는 쇼핑몰에서 구경하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어차피 24일은 여행일정에 포함된 것도 아니고해서 일찍 방에 들어와서 사가지고 온 맥주 마시면서 다음날부터 시작될 여행 일정을 짜다가 혼자 술에 째려서 그냥 잠들어 버렸답니다.



호텔에서 인터넷에 접속할려고 ¥100 (₩1,000) 넣었더니 딱 10분 되더군요.. 쩝.
그래도 이넘은 신삽니다. 스위스나 영국은 1000원에 6분정도 밖에 안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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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남최 2015.02.10 03:48
    저 애가 혹시....!
  • ?
    영희 2003.05.31 18:25
    야..아슬아슬하네. 그런 포즈로 사진을 찍다니..
    이거 삼각대로 타이머조작해서 찍었나? 나는 요즘 셀프카메라 맛들였다
    팔길이샷이라고..나중에 내 사진관 들러보면 보게될기다..^^
    얼굴 대따크게 나오는 사진인데. 혼자 다닐땐 요긴하다. 정말 편하고 좋다.
    근데 좀 멋적긴 하다만.. 혼자 카메라보고 실실 웃는 모습 상상하면 알긋제.
    록키투어 다녀와서 피시방서 밤샐란다.사진 정리해야는데 ..
    피곤해 죽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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