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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쓴 내용이 어디까지 인지...
오랫만에 글 올리니까 나도 헷갈리고, 기억도 가물가물 거립니다.
여행다녀온지 2달 하고도 반이나 지나버렸는데, 아직도 여행기는 초반에 머물러 있네요..
음.. 가만보자.
오늘의 시작은 영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입니다.
간밤 새벽까지 술을 마셨지만, 아침 상쾌한 새소리가 아침의 잠을 깨워주더군요.
컴퓨터에서 조작된 소리가 아닌, 진짜 새소리를 들으면서 깨어나는 기분은
마치 아침일찍 침대에서 눈을 떴을때 누군가가 가져다준 차가운 사과 한조각을 깨무는 그런 기분입니다.
그게 어떤 기분이냐 하면.. 한번 먹어보세요. ^^
영국에서의 둘째, 세째날은 그냥 관광명소라는 곳을 둘러보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들을 National Gallary와 British Museum에서 보냈습니다.
여행전 내 맘을 설레이게 했던 빅벤이나, 국회의사당은 그냥 한번 스~윽 쳐다보고는 끝..
특히 빅벤옆에 있는 다리가 공사중이라서 더 볼품없이 보이더군요.
다행히 볕 좋은날 찾아간 트라팔가 광장 - 정확히 National Gallary앞 - 잔듸밭에 누워서 쳐다본 하늘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무나 오랫만에 쳐다본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따스한 햇살.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
아마도 그때가 일요일인가, 토요일이었는데, 공연 비스무리한 것도 하더군요.
허걱.. 다 적고 보니, Hyde Park인데, 철자가 틀렸군요..
앞의 그림 몇개는 Hide로 되어있슴다.. 양해하고 봐주세요.
넓은 Hyde Park에서 지친 다리를 쉬어가고 싶었지만,
간간이 내렸던 비로 인해 지면이 축축해서 어디 편안하게 누워 쉬기에는 좀..
영국에는 휴지통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모범적인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휴지를 버릴곳을 못찾아서 매일 주머니에 한가득 쓰레기를 가지고 다녔는데, 나중에 어떤 분이 이런말을 하더군요.
"길거리에 그냥 버리세요. 청소하는 사람들도 할 일이 있어야죠..."라고.
그 뒤로는 그냥 길거리에 버립니다.
영국의 길거리... 정말 지저분합니다.
빅벤앞 Westminst Bridge가 공사중이라서 빅벤이 좀 멋대가리가 없었어요.
게다가 낮보다는 밤이 멋있다는데, 밤에 다시 오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영화 TUBE 아시죠?
Tube는 영국사람들이 지하철을 일컫는 말입니다.
작고 아담한 지하철이었는데, 여름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냄새와 더위, 습기로인해서 잘 이용하지 않는다더군요..
내가 갔을때는 그나마 선선한 계절이라서 전 쾌적했습니다.
근데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편도1회 이용에 거의 우리돈으로 4000원이나 합니다.
영국에서 두번째 맞이하는 저녁은 피카딜리 서커스근처에 있는 Her majesty's theatre에 가서,
그토록 유명한 뮤지컬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봤습니다.
그 뮤지컬 하나만으로도 영국에 온것이 아깝지 않다라고 할 만큼 멋진 무대였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으로 원작소설은 프랑스의 작가 Gaston Leroux가 썼습니다.
내용은 19세기말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크리스틴이라는 젊은 가수와 유령사이에 일어나는 비극적 사랑이야기입니다.
극장에서 사진찍는 것을 허용하지 않은 관계로 아쉽지만 사진은 없습니다..
이 뮤지컬을 본후 다음날 다른 뮤지컬도 볼려고 돌아다녔지만, 안타깝게도 일요일은 공연이 없는 관계로 못보고 말았습니다.
London에 가실 일이 있으면 뮤지컬 한편정도는 꼭 보시기 바랍니다.
극장에 직접찾아가서 예매하면 길거리에서 사는것보다 싸게 살수 있습니다.
영국본토에서 "The Phantom fo the Opera" 를 보신다면 절대 후회하지는 않을겁니다.
가실때, 여자친구(남자친구) 델꼬가서 손 꼭 붙잡고 보세요.. ^^
"The Music of the Night" - 뮤지컬 "Phantom of the Opera"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