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3. 미래도시 도쿄. *오다이바편*
새벽일찍 출발할 생각이었으나 늦잠자는 바람에 허둥지둥 준비해서나왔는데,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가왔다.
도쿄에서 유명한 츠키지 어시장에 더 유명한 장외시장내 다이와스시.
주방장맘대로 오마카세 스시라고 외치면 알아서 준다. 3150엔.(한끼치곤 꽤 쎄다.)
오전장사만 하기때문에 좀 서둘러 갔어야했는데 이미 도착하니 10시가 다되버린...ㅠ_ㅠ
비가 오는데도 벌써 중국관광객, 한국,그리고 일본현지인까지 길게 줄 서있는 모습.
여러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있는지라 절대 다른 가게에 방해주지 않기위해 수시로 나와서
특유의 하이톤에 카랑카랑한 소리 질러주시며 너무나 예술적으로 줄 정리 잘해주시는 아줌마.
이 가게가 유명해서 그런지 다른가게는 거의 파리날리는 수준.
'아~참, 이거 하나 먹겠다고 뭔줄을 이렇게 서냐..'...라며 궁지렁대던 아빠곰.
물론 1시간 줄서서 몇점 스시 맛을 본 후에 더이상 투덜대진 않았다.
스시 마르지말라고, 참기름 비슷한 걸 발라서 어찌나 윤이 나던지...
물론 그 정체불명의 기름이 스시 맛을 방해하진 않았다.
이리 촉촉하고, 입에서 녹는 스시는 처음. ^ㅠ^
마지막 장어는 입에 넣자말자 살이 하나하나 부서져 사르르 녹는맛.
시원하고 죽이는 일본 기린생맥주, 도톰하고 달콤한 계란말이와 더불어
아직까지 잊을수 없는 일본의 맛이다.
<다음에 계속...>될까...?! 과연...;;;
해외 (기타)
2006.07.12 20:54
"무"모하지만 "용"감했던 도꾜여행기.(3)
조회 수 4098 댓글 4
그래도 투덜대며 기다린 보람이 있더라구요. ^^
솔직히 혼자 일본 갔었다면, 때려 죽여도 1시간씩 기다리며 밥먹지 않을겁니다.
예전에 혼자 파리갔을때도 오르세미술관에 갈려고 일찍 나섰는데, 한참 줄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그냥 pass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