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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엄마곰.



  












여행가기 전날, 짐싸던 애미를 쫓아다니며,싸던 모자와 가디건을 다시꺼내 주워입곤, 엄마 여행가방에 들어있던
보습스틱까지 득템하신 꽁냥.
모든 딸래미들이 한번쯤은 한다는'엄마 따라하기'에 여념이 없다.

옆에서 '그거 입에 바르는거 아니거렁~~~ 얼굴에 바르는거거덩~~~' 딴지애미가 그러거나말거나~
홍두깨쌤 마누라 입술을 해가지고 좋단돠~~~ ㅍㅎㅎ  















토요일밤 10시 40분 수도항공 싼야행뱅기 기다리는 중.

남녀탐구생활에 여자친구들의 여행편에 나왔던 출발전 얼굴모아 사진 찍고...발모아 또 사진 찍고...;;;
그 얘기를 하던 아빠곰. 우리식구도 발 모아 한컷~!
그러고보니, 전부 메이드 인 차이나 슬리빠네.




2시간 30분쯤 날아 싼야에 도착.
새벽에 도착한 탓에 싼야시내 저렴한 국제호텔에 먼저 짐풀었다.


다음날 아침 중국풍의 호텔조식을 얼렁뚱땅먹고, 힐튼호텔은 오후 2시 이후에 들어갈 예정이였으므로
국제호텔에 짐맡기고, 무작정 거리로 나왔는데...
가..갈때는 없고-ㅅ-;;;; 근처 백화점에 그냥 시간 때우러들어갔는데
꽤 싼값에 곰부부 수영 반바지와 애미의 이번여행 분신과도 같았던(어린이용일지도-_-^)파란 튜브 25원(4300원)도 사고
연우 팔에 끼우는 튜브도 28원에 주고 샀다.
    









그렇게 폭풍쇼핑을 하던중 연우 편한 샌들 하나 사줄까싶어 신발을 둘러보는데...
하나같이 꽁냥이 제일 싫어하는 걸으면 불 반짝반짝하는 것들 뿐...!

불 안나오는거라고 집어서 꽁냥한테 내밀었더니 우리 신중한 김슨생님.
샌들을 바닥에 패대기 쳐보더니 불 나오지않느냐고...애미한테 따지기까지한돠.-_-;;;
(미..미안하돠...애미가 눈이 어두워 미..미처...;;;)
어쨌든, 처음 신어봤던 샌들에 불이 번쩍거리는거라 그런지 샌들하나 사자니까 극구 사양한다.


급기야 세식구 쪼그려앉아서 가족회의를 열기까지...

애미: '연우야~ 하나 사줄께~ 골라봐...저건 불 안나오는건데~?!'

애비: '한번만 신어보자...이쁜데...바닷물에 들어갈때 니가 신고 있는건 벗겨질수 있단말이야...'

연꽁: '아니..그게 아니고....그냐앙~~ 바닷물은 신발 벗고 들어가면 되잖아...근데 신발이...어쩌구저쩌구
       (그 이후에 말은 횡설수설 얼레리꼴레리~~-_-;;;)'


근데, 세식구 쪼그려 앉아 얘기하는 걸 백화점 직원들이 모두 둘러싸서 무슨 재미있는 드라마
시청하듯이 보고있는거라. 연우가 올망졸망 얘기하는게 재미있던지 막~ 따라하면서...;

백화점직원들: "그게 아니고~~ 하하하하하하~~~~"-ㅅ-;;;;


여..역시 우..우리는 이미 하..한류가족~?!? ㅡ///ㅡa  




쇼핑에 열 올리던 아까 그 한.류.곰가족이 선택한 점심은 바로 이것~!!! 두두두두두두두~~~~










브라질 바베큐 '아만두어'레스토랑.
예전에 티비에서 브라질 바베큐 레스토랑 나온거보고 고기를 무한정 먹을수 있다는 메리트에
흠뻑~ 침에 빠져보던 기억이 나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구..구지 하..하이난까지와서 먹어야하는 이..이유는.................뭥미-_-?!?


어쨌든, 소고기, 돼지고기, 소세지, 닭, 메추리, 정말 별별 고기는 다 나온듯 싶다.
맛은...뭐..고..고기맛?! 처음에는 열광하면서 먹었는데, 다 맛있는 고기는 아니드라공..
그럭저럭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으니 경험삼아 한번 먹어볼만한 곳~!


여기가면, 어린시절 추억 그때 그 '냉차'도 맛볼수 있돠.
아빠곰이 오렌지주스 비슷한 색깔의 음료수를 가지고 왔는데...오렌지주스도 아니고...
어렸을때 먹었던 바로 그 불량 '냉차'맛~! 여기서 냉차를 만나다니...방가방가~~~~~




저가쇼핑과 다량의 고기에 정신 팔린 나머지,체크아웃했던 국제호텔에서 짐 찾기전에 마실 물이나 과일
먹거리를 마트에서 사자...다짐했던걸 홀랑 까먹고 짐을 미리 찾아버린거라.

어쩔수없이 호텔 앞에서 아빠곰이 그냥 간단하게 물만 사오겠다고 짐과 꽁모녀만 남긴채 사라지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심심하던 애미. 애궂은 꽁냥 머리 돌돌 말아놓고, 파파라치놀이에 열 올리돠.
아구구...앞짱구 뒷짱구 올망졸망 귀엽기도하쥐.....;;; (내 눈에 찌짐~~~~ 얼마나 붙여놨뉘~?!? 앗쏴~)



중국어로 힐튼호텔을 xi er dun jiu dian - 씨 얼 뚠 지요우 디앤 이라고 하는데,
힐튼호텔이라고 말하면 중국사람들은 모른다-_ㅠ


발음만은 최고레벨을 자랑하는 엄마곰의 즈질 중국어로 택시기사에게 외치곤,
씨얼뚠 고고씽~~~










비성수기라 그런지, 방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베란다 통해 수영장 바로 나갈수 있는 1층 라군룸으로...
이게 말로만 듣던 거랑 와서 실제로 보니 더 환상환상~~~~~~~~
아이침대도 무료제공한다고해서 침대 매트리스가 오나했더니 아기침대같은게 와서 당황.
근데 연우가 충분히 눕고도 남을만큼 커서 꽁냥이 너무 좋아라.......만하고 실제로 자지는 않더라-_-^



으쨌든, 여기가 천국이로군화~~~~!!!!!!!!!!!!!!!!


곰가족 너무 좋아라 수영복을 갈아입고, 베란다 통해 수영장 입성~!.....했다가 우리가 나간사이
메이드가 청소하고 베란다 문 잠궈버리는 초유의 사태발생.

어쩔수없이 아빠곰 즈질 몸으로 수영복만 걸친채 중앙 로비가서 열쇠키를 가져오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으니...;;;;

(죄..죄송합니다..힐튼관계자여러부운~~! 꾸벅꾸벅~~~ 그..그러게 베란다문은 왜 잠그셨어욧~~~!)











연우 모래놀잇감도 가지고 와서 호텔안 수영장 백사장에서 모래놀이 삼매경.
구지 바다나갈 필요가 없는듯...백사장이라 얼마나 곱고 예쁘던지...


간단한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마치고, 룸으로 돌아와 밥 먹고 일찍 골아 떨어진 아빠곰.
애미는 중국티비에서하는 '미남이시네요' '찬란한 유산'을 다 보고 꽁냥이랑 취침모드 돌입했다.








<<특별부록>>

*꽁이의 주옥같은 하이난 어록.




#1. 국제호텔에서 조식먹고, 방에 돌아와 짐 싸던중, 방울이랑 핀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발견한 꽁냥.


(애미 흉내내면서...)

꽁: 엄마 이리와요. 내가 머리 묶어줄께요.


(저멀리 도망가며, 이에 질세라 꽁냥으로 빙의중...!)


애미: 싫.어.요.꺄아악~~~ 아아악~~~ 싫어~~ 싫다고요~~~~~~~~~~
        꽥꽤액~~~~~~~~~~~~~~

(애미의 신들린 꽁냥연기에 애미로 제대로 빙의해 하시는 한마디~!)


꽁: 어.디.서.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


애미: ........................................................(으..응....?! 뭐..뭐라고??)





#2. 한참 꽁냥연기에 물오른 애미. 우리 겁띠 연우가 잘하는말 '무서워요.'



애미: (침대를 뒹굴뒹굴 굴러다니며) 무서워.무서워 무서우어어~~~~~~~~


애미를 걱정스런 얼굴로 보던 꽁냥의 한마디~!

꽁: 연우가 있는데 뭐가 무서워~?! 연우랑 아빠랑 있는데 왜 무서워해~?! (토닥토닥...)

애미: ..................;;;; (으..음....그..그렇지..?!)




#3. 힐튼에 도착. 시내에서 산 연우 팔에 끼우는 튜브를 막 뜯으려는 순간 그걸 지켜보던 꽁냥의 한마디.


꽁: 엄마~ 한번 뜯어보세요. 정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멋질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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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설 2010.09.17 15:07
    연우의 어록~~

    정말 에미의 한마디한마디가 이렇게 큰 파장을 몰고 올줄이야 ㅋㅋㅋㅋ

    울 아들은 언제쯤...어제는 하도 치치포포(기차)해서 지하철 타고 마트 갔다가 거기서 장남감 발견..

    자동차랑 파워레인저에 빠지셔서 1시간동안 왔다갔다 따라다니면서 어찌나 다리가 아프던지..

    에너자이저 저리 가라다 ㅎ 그리고는 밤에 코피흘려서 이불이랑 베게랑 다 피묻혀놓고는 아침에 일어나서 코피~~ 깨끗하게 닦아달란다ㅎ 덕분에 오늘은 이불빨래 하는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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