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담날 오전중에 태왕사신기 촬영장에 들러 주시고,
유명한 장다리식당에서 점심으로 마늘솥밥을...
배고팠던 엄마곰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의외로 아무거나 잘 드시는
절!대! 미각(반어법--;)인 아빠곰은 별로라네.
엄마곰 한참 진지를 자시는데, 우리 딸램 난동부리시다
저 건방진 표정으로 "째려보면 어쩔꺼야--+" 식으로 나와주셔서
"아..아니...그..그게아니구요.." 엄마곰 완존 깨갱~ 꼬리를 내렸다는
전설이...
옆테이블 이모가 꽁이 너무 이뻐해주셨음에도 우리 천하무적 꽁이 "건 잘 모르겠고..."로 일관.
(그..그래...언제 그대가 넘한테 잘 웃어줬냐..딸램..)
태왕사신기 촬영지에서 잠깐 낮잠을 청해주신 꽁이라,
오후에 좀 재우고 단양 대명리조트내 오션월드 갈려고했는데
요녀석 잘 생각을 안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히고 바로 고고씽~~~
저 보행기 튜브없었으면 아예 물에 들어갈려고도 안했을 우리의 꽁.
휴가 떠나기 3일전에 튜브라도 사가지고 가자 싶어 주문했는데
더 싸게 주문할수도 있었으나 공구가 다 끝난관계로 공구값 거의 두배나
주고 샀다. 처음 배달해왔을때 역시나 튜브한테도 낯가림 마구마구
해주시며 '엄마아~~~~앙앙~~'을 연발하시더니,
웬일로 당일날 태우니 잠깐 인상 구기고 울더니 곰방 적응해서
물위에 동동 떠있는 꽁. 치발기나 기타 혹할 장난감이 많아서
아무한테나 낯가림하는 아가들에게는 쵝오~ -0-
생각보다 잼있네~~
하늘도 함 쳐다보고...
아빠랑도 찰칵~~
이제 물따위 무섭지 않다구요~
복어 치발기도 한번 빨아주시다~ -_-^
잠들다.-ㅅ-;;;(보..복어독-_-?)
너..너 뭐야..겨우 적응시켜놨더니...자면 어뜨케~~~
잠깐 낮잠자고 일어나서 뜨끈한 온천탕에서 몸 좀 풀고,
(벌써부터 웬 3~4살 먹은 사내녀석이 계속 꽁이 주위를 어찌나
맴돌던지...;;귀여운건 알아가지고...흥~ ^^;; 차..차마 이쁘단 말은...-_-;;;)
두번째 시도.
이번엔 정신을 좀 차렸던지 길게 크게 울어주시다 또 적응하셔서
저 끈을 무슨 생명줄이나 되는것처럼 꼭 잡고 문화센터에서
엄마 멱살(!)잡고 앉아있는 각도로 비스듬히 떠가시는 연꽁.
좀 시간이 지나 그제서야 앞에 있는 고기 뜯어주심.
동동 떠있느라 수고했다~ 딸램~~ ㅎㅎ
감히 물놀이는 생각도 못했는데 연우도 연우맘도 대단해요.
보행기 튜브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