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갑자기 떠난 리푸레쉬 휴가.
전국투어할때 잠시 들렀던 담양이 인상적이여서 연우 데리고 우리 세식구
다시 담양길에 올랐다.
#1. 연우 머리털나고 처음, 고기 자시는 비구니스님을 만나다.
아빠곰의 로망. 잠시 거창휴게소에 들러서 소풍 기분 좀 내봤다.
바람이 쌀쌀해 담요를 묶어줬더니, 어찌나 귀여운지...우리 똥깡ㅎㅎ
싸가지고 온 유부초밥이랑 동치미로 조촐하게 소풍을 즐기고있는데,
난데없이 차를 타고 나타난 비구니스님덜~
사교성 좋은 한 비구니 스님. 고기 든 유부초밥 맛있어 보인다며
하나 달래신다. -ㅅ-;;;
양 많아보인다며 다른 비구니 스님도 불러 먹이신다. -ㅅ-;;;;;
고..고긴데 괘..괜찮을..까....?! ㅡ"ㅡ
뭘 넣었길래 이렇게 맛있냐고 하신다.
나중에 온 비구니 스님 유부초밥을 먹기 전에 한번 쓱 보시더니
"고기밥이네.."하시면 맛있게 자..자신다.
괘..괜찮..나봐...-ㅅ-;;;
(하긴 예전에 여행갔을때 고기 사러갔다 스님이 돼지고기 사가지고 가는것도 봤구나...ㅎㅎ)
나중에 도착한 비구니스님과 일행인듯 보이는 주지스님이 연우 이쁘다고,
아주 작은 염주를 팔에 끼워주시며 잘 크라고 말씀도 해주셨다.
더 있다간 비구니스님과 너무 친해질까 두려워^^;;; 얼른 짐싸서 지리산으로 고고씽~
#2. 연우 노고단 정상에 오르다..................혼절하다.
담양 가는길에 지리산 단풍구경 하러 노고단에 들렀다.
올라가는 도중에 구불구불한 산길에 멀미가 났는지 젖 먹다 조금 올렸다.
미안한 마음 한가득...엄마 아빠 생각만했구나...
쨌든, 올라가서는 기분이 좋은지 설레임 한통 원샷~!(........노..농담이다.ㅡ"ㅡ;;)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하늘도 맑고, 단풍은 예뻤다.
다시 산길 내려가는데, 헛구역질도 하고,엄마~를 어찌나 불러쌌던지...
그러다 혼절하듯 잠이 들었다.
연우 데리고, 당분간 산길은 힘들듯 싶다.
단주까지 선물받고 덕담까지 해 주셨으니 정말 고맙구나 스님도 사람인데 살생만 안하면되지 유뷰속에 들어있는 고기정도까지야 괜찮단다 그런데 어쨋든 행복해 보여서 보기는 좋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