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엄마곰.
오랜만에 김밥 싸들고, 세식구 나들이~
목적지는 홍산동물원.
집앞 4번버스 타고 3코스 거리에 있는 월야호 정류장에 내려, 93번으로 갈아타면 30분후 종점 홍산동물원에 도착~!
버스여행(?!) 참 조아하는 꽁냥. 밖에 뭐 그렇게 구경할게 많은지...
처음 아빠 목말 타고 만난 동물은 얼룩말 딸랑 1마리.
원숭이관은 술렁 건너뛴후, 꽤 멋진 나무 다리에 오르면, 캥거리떼를 만나게 된다.
상태 좀 엘롱인지, 입안에 있는 성수(?!)를 뿌리고 다니던 박명수 캥거루도 보고, 타조랑 흑조...
무엇보다 신기하게 생긴 머리에 딱딱한 뿔이 달린 공룡같은 타조꽈 새도 보았다.
누..누구냐 넌...-_-?!@?#
요즘 저 표정에 꽂힌 김슨생님. -ㅅ-;;;;
하마보러 가는 길. 수목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만큼 멋진 숲이 장관을 이룬다.
다음에 오면 사람들로 복잡하지 않아 더 좋은 저 숲속에서 도시락 까먹고, 텐트치고 놀아야겠다.
(중국이라 인적이 드문 곳 찾기가 츠암~ 어렵다. 어딜가나 개..개떼-ㅅ-;;;;)
희한하게 동물원에 텐트 가지고 나온 중국인들 꽤 있더라. 싸고 가벼운 텐트 하나 사리라~!
맘 먹었다.
낮잠 자고 있는 하마.
큰 하마 질펀하게 누워있는거 보고 완전 깜놀해서 쳐다도 못보고 도망가는 꽁냥.쯔쯧...;;
워낙 넓어서 몇가지 동물 안 본것같은데 1~2시간 훌쩍 지나갔다.
급허기를 느껴 적당한 장소에 자리 깔고, 김밥타임~!
한창 맛있게 먹고있는데, 도시락통 바로 옆에 놔둔 뚜껑위로 개념없는 새의 응가 투척zil~!
ㅡ"ㅡ++ 떼에엑~~!! 언짢은 맘에 뚜껑 물티슈로 닦아내고,
이번엔 김밥 위에 떨어질지도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위해 뚜껑 덮어서 먹고있는 아빠곰.
어릴적 도시락 반찬을 사수하기 위해서 도시락 뚜껑 덮어서 먹곤 했던 그 누군가가 연상되기도...;;;
동물원에서 최고 대접받고 받고있는 듯한 중국 대표 판다곰.
참 시종일관 같은 자세로 대나무 잎 뜯어먹고 있는 일관성있는 저 판다.
판다 본 이후에...
계단은 안 오르고 싶었으나,기냥 아빠곰이 유모차 들고 묵묵히 올라가버려
어쩔수 없이 피눈물 흘리며, 무거운 몸 이끌고 계단행.-_ㅠ
뭐보러 가나 했더니 호랑이.
꽁냥 그 좋아하는 호비도 호랑이인데 왜 그리 무서워하시는지...동화책과 현실의 갭은 꽁냥에겐 너무나 컸다.
여기서 참 흔하게 볼수 있는 백호.
오히려 옆에 있는 시베리아 야생 수컷--;; 백두산 호랑이가 더 멋있어 보였다.
우리는 한국 구미산 황금돼지를 마지막으로 보고 즐거운 동물원 나들이를 마쳤다. 랄라라~~~
얘..얘야....사진 찍을때마다 혀 좀 내밀지 말그라~ -ㅅ-;;;
그나저나 연우 머리기니까 완전 큰애같다 꽁냥이라고 하기엔 표정이 넘 밝은걸 ^^
운동열씨미 하시공~잘 지내시구랴..